첫 연장 예체능·우먼···농구 묘미 만끽 '쫄깃'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3-06 1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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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은 예체능과 우먼프레스. 강덕이(왼쪽)와 조동혁 등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예체능 박진영(가운데)이 점프슛을 쏘고 있다. 이날 박진영은 25득점으로 MVP에 올랐다. (조성호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은 예체능과 우먼프레스. 강덕이(왼쪽)와 조동혁 등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예체능 박진영(가운데)이 점프슛을 쏘고 있다. 이날 박진영은 25득점으로 MVP에 올랐다. (조성호 기자)



예체능 줄곳 앞서다 4쿼터 막판 우먼프레스에 뒤집혀··재역전··동점
연장서 4점 앞선 예체능 준결승 진출, 12일 레인보우와 결승행 한 판

예체능이 진땀을 흘리며 기사회생했다. 2승 3패로 1패를 더 안으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던 예채능은 연예인 농구 대잔치 7라운드에서 난적 W.press(이하 우먼프레스)를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62로 이겨 막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일 용인실내체육관)

궁지에서 탈출한 예체능이지만 우먼프레스로서도 예체능을 꺾는다면 2승 4패로 예체능과 동률을 이뤄 승자승 규정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상황. 따라서 두 팀은 사활을 걸고 '4강 티켓 전쟁'에 나섰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중 한 팀은 보따리를 싸야 할 처지라 리그 다른 팀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185㎝의 예체능 조동혁이 175㎝의 우먼프레스 천은숙을 앞에 두고 높이 뛰어오르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두 팀의 신장차이가 여실히 드러난다. 185㎝의 예체능 조동혁이 175㎝의 우먼프레스 천은숙을 앞에 두고 높이 뛰어오르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두 팀의 신장차이가 여실히 드러난다.


예체능의 선발 5명은 박진영, 서지석, 줄리엔 강, 김혁, 양동근으로 평균 신장 182.8㎝였으며 우먼프레스는 천은숙, 김희영, 강덕이, 김정미, 양효진이 나와 177.2㎝로 5㎝정도 높이에서 뒤졌다. 크지 않은 차이 같지만 여성팀으로서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신장 차이였다.

휘슬이 울리고 예체능이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우먼프레스의 슛도 허공을 갈랐다. 두 팀은 긴장 탓인지 2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헛심만 썼다. 김혁이 골밑슛으로 물꼬를 틀자 서지석 박진영의 슛이 연달아 터지며 6-0으로 앞서 갔다. 우먼프레스는 김희영의 3점슛(+1)으로 6-4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예체능은 김혁이 득점을 주도했고 우먼프레스는 김희영만이 10점을 올렸다. 16-10으로 예체능이 1쿼터를 가져갔다.







우먼프레스 김희영(가운데)이 예체능전 선발 호명을 받고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코트로 나가고 있다. 등번호 14번 김정미와 8번의 이티파니가 보인다. 우먼프레스 김희영(가운데)이 예체능전 선발 호명을 받고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코트로 나가고 있다. 등번호 14번 김정미와 8번의 이티파니가 보인다.


예체능의 1쿼터를 김혁이 책임졌다면 2쿼터는 박진영이 해결했다. 끊임없이 우먼프레스 골밑을 파며 2점슛 6개와 자유투 1개로 13점을 몰아 넣었다. 우먼프레스는 여전히 김희영의 슛에 의존했다. 3점슛(+1) 2개와 2점슛(+1) 1개로 11점을 올렸으며 강덕이가 3점 이티파니가 1점을 거들었다. 2쿼터를 15-15로 비기며 예체능이 31-25로 전반을 리드했다.

3쿼터. 우먼프레스 이티파니가 반격의 선봉에 섰다. 이 경기를 대비해 지난 주말 이틀동안 체육관에서 땀흘렸던 우먼프레스는 이티파니와 양효진 등 젊은 선수들의 외곽슛을 집중 연마했다. 그 효과를 본 것일까. 이티파니는 고비때 3점슛 3개를 터트렸으며 노장 천은숙이 8점을 보태 17점을 만들었다. 예체능은 줄리엔 강 등이 고르게 득점했지만 13점에 그쳤다. 6점이던 점수차가 44-42로 좁혀지며 예체능이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예체능 줄리엔 강(가운데)이 공을 안은 채 우먼프레스 센터 김정미(왼쪽)와 강덕이 사이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예체능 줄리엔 강(가운데)이 공을 안은 채 우먼프레스 센터 김정미(왼쪽)와 강덕이 사이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2점차로 쫓긴 예체능은 달아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득점이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3분여를 남기고 천은숙의 3점포(+1)가 터지면서 49-50으로 역전 당했다. 곧바로 박진영이 미들슛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이티파니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다시 51-53으로 뒤쳐졌다. 플레이오프가 물거품이 될 위기의 순간 조동혁이 미들슛으로 53-53 동점을 만들었다. 예체능은 간담을 쓸어내렸지만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농구 재미를 민끽했다.

7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없었던 연장승부가 처음 나왔다. 그만큼 두 팀의 경기는 쫄깃하게 또는 격렬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입증시켰다. 5분 단판의 연장전이 시작됐다. 배수의 진을 친 두 팀은 사력을 다해 부딪쳤다. 체력과 높이에서 앞선 예체능은 줄리엔 강과 박진영이 11점을 합작했고 서지석이 2점을 보태 13점을 완성했다. 우먼프레스도 김정미(2점) 이티파니(3점) 천은숙(4점)이 9점을 만들었으나 4점이 부족해 눈물을 삼켰다.







연예인 농구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예체능과 우먼프레스 선수들이 두 팀 치어리딩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예인 농구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예체능과 우먼프레스 선수들이 두 팀 치어리딩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팀 모두 할 만큼 했고 최선을 다했다. 천신만고 끝에 예체능은 3승 3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우먼프레스는 여성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멋진 모습을 보여줘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두 팀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예체능 박진영은 25 득점 10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줄리엔 강 12점, 김혁 11점, 서지석 7점으로 활약했다. 우먼프레스는 김희영 21점, 이티파니 18점, 천은숙 16점, 김정미 4점 등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팀 리바운드에서 예체능이 57-23으로 압도했으면서도 연장의 곤욕을 치뤘다는 점이다. 경기 MVP는 예체능 박진영에게 돌아갔다.

3월12일 준결승전(오후 5시), 3월19일 결승전(오후 5시), 3월22일 올스타전(오후 6시)도 입장은 무료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한스타미디어 앱을 다운 받으면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핸드폰 아이폰 사용자는 온오프믹스(플레이오프 http://onoffmix.com/event/41615 , 결승전 http://onoffmix.com/event/41616, 올스타전 http://onoffmix.com/event/42355 )에서 선착순 1,000명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후 핸드폰에 티켓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티켓을 출력하여 가져오면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 3M 후투로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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