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연예인 농구 덕에 행복했고 따뜻"

조성호 / 기사승인 : 2015-03-27 1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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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올스타전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응원봉을 들고 저마다의 연예인을 응원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22일 올스타전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응원봉을 들고 저마다의 연예인을 응원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나이와 성별, 국적 등이 다양하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나이와 성별, 국적 등이 다양하다.





가족 단위의 모습도 눈에 띈다. 가족 단위의 모습도 눈에 띈다.


"흔치 않은 기회다... 연예인 농구대잔치 동안 행복 했다"

1월 15일 개막한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22일 올스타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는 연예인 농구축제를 통해겨우내매서운 추위를 따스하게 녹였다.

대회 기간동안 꾸준히 용인실내체육관을 찾은김혁의 팬클럽 '에이 프린스' 회원 최지애(30. 인천) 씨는 "단순히 김혁을 본 것이 아니라 농구하는 김혁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며 행복해 했다. 또 "원래 농구를 좋아 했었다. 그래서 학창 시절 책받침의 주인공인 '스마일 슈터' 김훈을 본 것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취미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이런 기회가 좀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월 25일 예체능과 진혼의 경기에 앞서 MBC스포츠플러스 이주원 아나운서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건네고 있는 최지애씨. 지난 2월 25일 예체능과 진혼의 경기에 앞서 MBC스포츠플러스 이주원 아나운서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김혁을 홍보하고 있는 최지애씨.


두달이 넘는 대회에 개근을 한 최씨는 열혈 팬답게 김혁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대회의 전반전인 평도 잊지 않았다. "처음에 대회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유명한 연예인 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굉장히 놀라웠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장이 멀어서 고생 했다. 경기 시간도 평일 낮이 많아서 마음 편히 경기를 즐기기 어려웠다. 방학이 끝난 학생들은 더 힘들었을 것이다"는 고충도 늘어놓았다.

최씨는 "다음 대회에는 대회 운영과 기획을 좀 더 잘 짰으면 한다. 작은 행사라도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은 다 있다. 팬들은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지만 연예인 선수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 연예인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19일 진혼과 예체능의 결승전 경기에서 문지혜씨(가운데)와 이상윤의 팬클럽 회원들이 진혼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19일 진혼과 예체능의 결승전 경기에서 문지혜씨(가운데)와 이상윤의 팬클럽 회원들이 진혼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진혼을 응원했던 이상윤 팬클럽의 문지혜(안양. 40) 씨는 "대회가 열리는 두 달간 너무 행복했다. 진혼이 우승 했고 이상윤이 농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게 돼 더더욱 좋았다"며 기뻐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2월 11일 더홀과의 경기에 이상윤이 결장했다. 그 날 출전했으면 득점왕과 3점슛 왕을 모조리 가져갔을 것이다. 평균을 내서 뽑을 수도 없고"라며 탄식했다.

문씨 역시 "대회 시간이 평일 낮이다보니 같이 다녔던 팬들 모두 휴가를 내고 다녔다. 다음 대회는 팬들을 위한 일정을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진혼이 우승 했는데 뭐가 아쉽겠냐. 다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며 크게 웃었다.

김재란(32. 서울)씨는 "브라운관을 통해서 보던 배우들을 드라마 속 모습이 아니라자신들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자연스러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 농구대잔치 덕에 팬들은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단순히 농구 경기만 진행되었던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더 많은 관중들을 끌기 위해서는 위한 최소한의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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