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김승회 2연승 " 올 다승왕 노린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4-09 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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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투수 김승회는 지난 시즌까지 정통 오버스로 투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사이드암 투수로 변신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은 김승회의 사이드암 투구 모습. (조성호 기자) 그레이트 투수 김승회는 지난 시즌까지 정통 오버스로 투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사이드암 투수로 변신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은 김승회의 사이드암 투구 모습. (조성호 기자)



4라운드(4월 4일)까지 진행된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에서 그레이트는 3전 3승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그레이트의 고공비행에는 투수 김승회의 호투가 절대적 밑받침이 됐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연승을 올려 다승 1위로 나섰다.

그레이트 김승회는 지난 3월 14일 야봉리그 개막전에서 연예기자팀 헤드라이너를 맞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몸이 덜 풀린듯 김승회는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1회 말 10점을 낸 타선의 지원 속에 2회를 맞은 김승회는 다섯 타자를 상대해 3루타 1개에 안타 1개를 맞고 1실점 했다. 3회까지 던진 김승회는 다시 1실점했지만 2회에 4점을 추가한 타선 덕에 14-2의 압도적 스코어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계투진(황석하 홍재일)이 4회 초 12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이며 14-14를 허용해줘 김승회의 승리투수는 날아가 버렸다. 4회 말 1점을 낸 그레이트는 1승을 챙겼지만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김승회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김승회는 3이닝 15타자 11타수 3피안타 3볼넷 1사구 2실점(자책)으로 호투했다.





김승회의 변화된 투구폼. 팔이 머리 옆이 아닌 어깨 옆에서 나오며 손 끝이 땅이 아닌 왼쪽 옆구리쪽으로 향하고 있다. 전형적인 사이드암 투구폼이다. 김승회는 폼을 바꾸고 나서 어깨가 아프지 않게 됐다며 제구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승회의 변화된 투구폼. 팔이 머리 옆이 아닌 어깨 옆에서 나오며 손 끝이 땅이 아닌 왼쪽 옆구리쪽으로 향하고 있다. 전형적인 사이드암 투구폼이다. 김승회는 폼을 바꾸고 나서 어깨가 아프지 않게 됐다며 제구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3월 21일 야봉리그 2라운드에서 김승회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레이트 맞상대는 약체로 평가된 한스타팀. 이날도 선발로 3이닝을 던진 김승회는 21타자를 맞아 15타수 2피안타 3볼넷 3사구 4삼진으로 3실점(2자책)했지만 16개의 안타를 몰아친 팀 타선의 도움으로 손쉽게 1승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4일 벌어진 4라운드 감사원 블루아이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김승회는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승회는 6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32타자 25타수 7피안타 6볼넷 1사구 5삼진 5실점(4자책)으로 막고 13-5로 그레이트에 3승을 안겼다. 6이닝 완투는 다소 무리한 투구처럼 보였지만 경기 후 김승회는 던질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그레이트 사령탑을 맡은 우성열 감독. 우 감독은 4일 감사원과의 경기서 김승회가 6회 완투를 한 것은 자신이 시킨 것이 아니라 김승회 본인이 원한 것이라고 혹사의혹(?)을 부정했다. 올 시즌 그레이트 사령탑을 맡은 우성열 감독. 우 감독은 4일 감사원과의 경기서 김승회가 6회 완투를 한 것은 자신이 시킨 것이 아니라 김승회 본인이 원한 것이라고 혹사의혹(?)을 부정했다.


△ 6회까지 완투했다. 감독이 혹사시킨것 아닌가.
"아니다. 오늘 투구하면서 제구 잡는다는 생각으로 타이밍 맞추려고 천천히 던졌다. 무리한 것은 아니다"

△ 중요할 때 삼진을 뺏어 위기를 막았는데 비결은.
"다행하게 제구가 됐다. 지난 해 던진 오버드로서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바꿨다. 제구가 되면서 변화구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다. 기분좋은 일이다"

△ 첫 경기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날아갔다. 그리고 2연승이다.
"크게 이긴 상황서 마운드를 넘겼는데 동점이 되면서··(웃음) 아쉽지만 그럴 수도 있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남은 경기가 많은데 모두 선발로 나갈 수 있게 되면 다승왕 한번 노려보고 싶다. 도전하고 싶다. 사실 지난 해엔 어깨가 많이 아파 고생했다. 올 해 폼을 바꾸니 전혀 안아프다. 오래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하자 옆에 있던 우성열 감독은 "혹사 시킨게 아니다. 오늘 김승회가 컨디션이 좋다며 계속 던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6회까지 맡긴것 뿐이다"며 완투 배경을 밝혔다.







지난 시즌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등장해 7월 21일 이기스전에 선발출전한 김승회. 3이닝 3피안타로 3실점해 승리투수가 된 후 화이팅을 외치는 김승회. 지난 시즌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등장해 7월 21일 이기스전에 선발출전한 김승회. 3이닝 3피안타로 3실점해 승리투수가 된 후 화이팅을 외치는 김승회.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승회는 2009년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서 주역을 맡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뮤지컬 배우다. 중학교때 야구선수 제의를 받기도 했던 김승회는 뮤지컬 데뷔와 함께, 한 연예인 야구단에 입단해 야구를 즐겼다. 그러다가 2013년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이세준의 제의로 지난 해 그레이트로 적을 옮겨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 서울종합예술대학교 등 3곳에서 뮤지컬학과 실용음악학 강의를 시작했던 김승회는 올 초 공연활동을 잠시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승회는 지난 해 "앞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아카데미를 만들어 뮤지컬을 대중화시키고 실력갖춘 인기있는 후배를 길러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 바 있다.

일단 2승으로 야봉리그 초반 다승에서 앞서가는 김승회는 지난 해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아쉽게 다승왕을 놓친적이 있다. 조마조마 노현태 이기스 김용덕 등과 2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률과 타자 상대 수에서 뒤져 노현태에게 다승왕을 넘겨줬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승수를 쌓고 있는 김승회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스타 야구봉사리그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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