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주 아나운서가 4일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라바와 그레이트의 경기 시구를 마친 후 중계석에서 자신의 투구를 보며 웃고 있다. (조성호 기자)

"여자 야구단에서 투수를 해보고 싶다"

'야구 여신' 정순주 아나운서가 무한한 야구 열정을 드러내며 또다른 '마운드 여신'에 도전한다.

4일 오후 9시 고양 훼릭스(Felix)야구장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라바(감독 변기수)와 그레이트(총감독-이병진, 감독 우석렬) 경기에 앞서XTM ‘베이스볼 워너비’를 진행하며 야구 팬들의 ‘여신’으로 불리고 있는 정순주 아나운서가 시구자로 나섰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정확한 커브를구사하며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켰다. "아무래도 야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칭찬을 하자 "원래는 포수를 보고 던졌어야 했다. 멀리 던지려는 욕심이 있다보니 뜻하지 않게 공이 높게 날아가서 커브를 구사한 것처럼 됐다"고 의도한 실력이 아닌 우연임을 밝히며 웃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5월 말에 창단 예정인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입단할 예정이다. "3년동안 아나운서를 하면서 아무래도 야구와 밀접하다보니 캐치볼과 타격 연습은 자주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가끔 배우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어"처음 마운드에 오르니까 떨렸다. 난 승부욕이 강해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의 그 느낌을 계속 느끼고 싶다"며 투수로서의 욕심을 내비췄다.

정순주 아나운서의 합류로 김태우 캐스터(왼쪽)와 이경필 해설위원의 얼굴이 유난히 밝아 보인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무엇보다 내가 야구를 직접 해봐야 더 잘 알테고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룰도 정확하게 알 것 같다"며 '야구 여신'다운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사실 변화구에 대한 이해는 지금도 어렵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는데 여자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았다"고 하면서 "여자 야구단이 창단 된다는 말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래 야구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야구를 진행하면서 점점 재미에 빠져들게 되고 애정이 생기더라. 그러다보니 더 알고 싶게 되고 직접 해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이 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경험을 했다. 아직 부족해 보이는 투구 실력이지만 무용으로 다져진 뛰어난 운동 감각과 유연함, 남다른 야구 열정과 승부 근성은 방송 뿐만이 아닌 마운드에서의 '야구 여신'도 노릴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게 했다.

현재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정순주 아나운서를 비롯해 배지현, 홍민정, 홍민희, 신지은, 이주원 아나운서 등 ‘야구 여신’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 연기자, 가수, 개그맨, 모델, 전 국가대표 등 24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 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를 하며 포털 다음(http://tvpot.daum.net/Top.do?nil_profile=title&nil_src=tvpot)과 네이버(http://tvcast.naver.com/)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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