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를맞아도 즐거워, 홈런이 이맛이군"
천하무적 제갈성렬의 홈런 한 방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홈런 세리머니로 동료들에게 뭇매(?)를 당해도 기분은 최고다.
3점차(6-3)로 공놀이야에 불안한 리드를 하던 천하무적 6회 초 공격, 2안타 볼넷 1개로 1점을 추가한 후 제갈성렬이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공놀이야의 투수 오상무의 공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점수는 순식간에 10-3, 승부의 추가 천하무적쪽으로 기울었다.
천하무적은 이후 6점을 보태 6회초 한 이닝에만 10점을 뽑는 화력을 자랑했다. 6회말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친 공놀이야에 16-5 완승.
제갈성렬은 전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1992년, 1994년, 1998년 동계올림픽 500m와 1000m에 출전한 바 있다. 1996년 동계 아시안 게임에선 5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그해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일 공놀이야전에선 선발 좌익수-3번타자로 출전,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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