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우먼 프레스와의 경기에 참가한 진혼 여욱환. 이날 여욱환은 1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김효진 기자) |
[한스타=장소현 인턴기자]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연극은 연극이고 농구는 농구죠!”
16일 열린 제 2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7라운드.
첫 경기(레인보우 스타즈-훕스타즈)가 끝나기도 전에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인 진혼과 우먼 프레스의 선수들이 속속 고양체육관에 도착했다. 훕스타즈와 레인보우 스타즈의 경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두 팀의 선수들이 코트에서 슛을 쏘며 연습에 열중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진혼이 손쉽게 우먼프레스를 이길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엄청난 시소게임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첫 연장전까지 벌이며 3연패를 피하려는 우먼 프레스의 노력이 있었지만 체력적인 한계로 결과는 79-69로 진혼이 승리했다. 진혼은 3연승, A조 선두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고 190cm의 큰 키로 온 코트를 누비며 이번 경기에서 1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냈던 배우 여욱환을 만났다.
16일 우먼프레스와의 경기를 뛰고 있는 진혼 여욱환. 여욱환은 예체능 어벤저스 소속의 배우 김영준과 함께 3월 10일부터 한 달간 연극 <백중사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김효진 기자) |
- 연예인 농구대잔치 참가 소감은?
“같이 일하는 친구들끼리 몸 부딪히며 뛰는게 재밌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3연승에 성공했는데?
“하나하나 힘들고 쉬운 게임이 없어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웃음)”
-지금까지 본인 경기력은 만족하는지?
“아뇨, 지금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뭔지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다들 열심히 하는데 저는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벅찬 것 같다. 하하”
-이번 대회의 목표는?
“큰 목표 없이 같이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 또 진혼이라는 팀이 생긴지 10년이 되었는데 계속해서 다른 후배들도 들어와서 20년, 30년 계속 쭉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팀에 대한 작은 소망입니다.”
-곧 연극 ‘백중사 이야기’ 앵콜무대에 서게 되는데 ?
“군대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억압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같은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나오게 된 연극이다. 3월 10일부터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보여드리게 되었다. 많은 분들 찾아오셔서 보시면 많은 생각과 감정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예체능에서 뛰고 있는 김영준 선수와 같이 연극을 한다고 들었다.
“영준이와는 같이 연극도 준비 잘 하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 같다. 연극은 연극이고 농구는 농구니까 몸을 부딪치며 열심히 게임하겠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팬 여러분! 우리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도 보러 많이 놀러오셨으면 좋겠고, 이제 또 곧 시작하는 '백중사 이야기' 연극도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승부에서는 치열하게 싸우고, 무대 위에서는 멋진 두 남자의 케미를 선보일 것을 약속하는 그의 다짐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백중사 이야기'는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호평을 받아 올해 앵콜 공연으로 3월 10일부터 선돌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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