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배우 · 투수 김경룡, 녹슬지 않는 '50대 관록투'

남정식 / 기사승인 : 2016-05-16 1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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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야 투수 김경룡이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구민지 인턴기자)

[한스타=남정식 기자] 나이는 숫자일뿐, 열정으로 야구를 하는 배우가 있다. 그는 연예인 야구팀 공놀이야 투수 김경룡이다. 쉰이 넘은 나이지만 그는 관록을 앞세워 올 시즌 여전히 마운드에서 공을 뿌린다.


김경룡은 '희망 나눔' 제 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9일 개막경기인 공놀이야(감독 김명수)와 컬투치킨스(김독 서대호)전에 선발 홍서범에 이어 2회 중간계투로 나서 1이닝을 소화했다. (공놀이야 13-10 승리)


이날 김경룡은 빠른 공은 아니지만 변화구와 제구력을 앞세워 컬투치킨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3-4로 뒤진 2회 말 수비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여섯 타자를 맞아 6타수 3피안타 2실점했지만 외야 뜬공 두 개와 내야 땅볼로 쓰리아웃을 잡았다.


김경룡의 '50대 관록투' 모습. (구민지 인턴기자)
경기 전 그라운드에 앉아 몸을 풀며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는 김경룡. (구민지 인턴기자)

파이어볼러가 아닌 김경록은 특히 볼넷이나 사구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선발 홍서범이 9타석 5타수 2피안타 3볼넷 1사구로 4점을 내준 것과 대비된다. 김경룡은 경험에서 나오는 요령있는 피칭으로 대량실점을 하진 않는 영리한 투수라는 것이 입증됐다.


김경룡은 최근 KBS2 TV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깨알같은 조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주인공 이상태(안재욱 분)의 무식하고 다혈질인 장인 장민호(최정우 분)의 후배로 출연하는 김경룡은 장민호의 비위를 맞춰가며 이익을 챙기는 모사꾼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김경룡은 86년 연극 '관객모독'으로 데뷔한 후 연극과 연화를 오가며 30년이 넘는 연기자로 자신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하며 꾸준하게 활동해왔다. 그는 연기에 대한 사랑 못지않게 야구에 대한 열정도 크다. 올 시즌도 그의 투구가 기대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의정부 녹양 시민야구장(의정부시 체육로 136)에서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 9시 2경기.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지정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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