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볼 수 없는 타자 이종혁의 모습. 대부분의 경기를 투수로만 뛰는 이종혁이 지난 한스타 7회 대회에선 조마조마와의 경기에 타자로 나섰다. (한스타 DB) |
(인터뷰 1에서 계속)
[한스타=남정식 기자] 플레이보이즈에서도 투수로만 뛴다는 이종혁은 이날 5이닝 84를 던졌다. 꽤 많은 투구를 한 셈이다. 완투형 투수인 그의 팔 상태는 괜찮을까.
▲ 평소에도 투구 수를 많은가.
- "이 정도는 뭐, 지난 해에도 나가면 그렇게 던졌다. 지난 해 우승했을 때 방어율 1.96에 7전 7승했다. 그런데 오늘은 알미늄 방망이 때문에 완전히 망했다. (플레이보이즈가 뛰는 리그는 나무배트를 쓴다)
▲ 투구할 때 승부구는 뭔가.
- "구종? 주로 투심이나 포크볼을 던진다. 오늘 타자 바깥에서 안쪽으로 휘는 변화구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 직구보다 못했다.
투구하기 전 포수로 부터 사인을 받는 이종혁. 모자 챙 그늘에 가린 이종혁의 눈빛이 진지하다. (한스타 DB) |
▲ 변화구는 몇 종이나 던지나.
- "슬라이더, 커브, 포크, 투심인데 요즘 투심이 좋다. 재미 붙었다. 가운데로 가다 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 나도 어디로 갈지 모른다. 제구 안되면 포수들이 고생 믾이 한다"
▲ 이종혁답지 않게 7실점 했는데 기분이 어떤가.
- "잘 못던진 것도 있고 준결승에 오른 팀이라 방망이도 좋은 것 같더라. 초반엔 좋았는데 아쉬운 부분(실책을 가리킨 듯)이 많다. 여기서 포수랑 호흡을 믾이 맞춰보지 않아 잘 안됐다"
▲ 지난 해 7회대회 천하무적과의 결승에서도 3회까지 2실점으로 5-2로 리드하고 내려왔는데 다음 투수가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 "(하하)지금 던지는 (정)희태가 불을 질러서..더 던질 수 있었는데 '3이닝 룰'(연예인은 3이닝만 투구하는 룰) 때문에 더 못 던지고 져서 이쉬웠다. 오늘이랑 거의 같은 상황이네"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이종혁의 두 아들 탁수와 준수가 지난 6월 28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2’에 아빠를 따라와 오랫만에 방송 출연을 했다. 사진은 아빠 이종혁과 둘째 준수. (tvN ‘집밥 백선생2’ 인스타그램) |
▲ 2013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엄청난 귀염을 받았던 '아빠 어디가'의 둘째 아들 준수와 형 탁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
- "준수는 초등 3학년, 탁수는 중1이 됐다. 두 명 모두 보통학생들 처럼 학교가고 열심히 공부한다"
▲ TV출연이나 예능프로그램 나가고 싶어 하지않나.
-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더라. 평범한 아이들처럼 지낸다"
## 지난 6월 28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2’에서는 아빠를 따라 온 준수와 형 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랫만에 방송에 출연한 10살 준수는 훌쩍 자라 의젓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여전히 귀여움은 지닌 채.
▲ 만약 공놀이야가 경기를 뒤집어 승리한다면 8월 1일 결승전에 출전할 것인가. (6회 초 진행중)
- "나와야 한다. 나올 것이다. 오늘 오기가 생겨서..그리고 그리고 그 놈의 알미늄 배트를 한 번.."(하하)
공놀이야 덕아웃에서 홍서범 단장(가운데 짙은 청색 상의) 등과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이종혁(왼쪽). 경기 초반 공놀이야가 앞서 갈때 기분좋은 표정이 재미있다. (구민지 기자) |
등번호 17번을 단 이종혁에게 마지막으로 왜 17번이냐고 물었다. 그는 큰 의미는 없다며 7번을 하려고 했는데 없어서 17번을 달았다. 추신수도 17번이고 해서 좋더라며 허허 웃었다. 그는 플레이보이즈에서도 17번을 달고 있다.
## 인터뷰가 끝날 때쯤 경기가 끝났다. 공놀이야의 결승행은 결국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이종혁의 화려한 투구를 다시 볼 기회는 사라졌다. 올 가을 열릴 9회 한스타 대회에서 그의 다시 보는 명품 투구와 공놀이야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희망나눔' 제8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와 한류닷컴이 공동주최하며 하늘병원, 의정부시 야구협회, 게임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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