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부터 3일까지 <2016 서울 북 페스티벌(Seoul Book Festival) – 도서관! 로봇?>이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달빛독서 행사.(서울시) |
내달 2~3일 서울광장은 도서관으로 변한다. (서울시) |
[한스타=서기찬 기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독서의 계절은 따로 없다. 1년 내내 독서의 계절이다. 그러나 1년 동안 책을 가까이 할 기회가 없는 이들을 위해 작은 자극제가 될 행사가 가을 문턱에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삼아 책장을 넘기고 싶은 이 계절, 다가오는 주말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누려보면 어떨까? 넓은 잔디밭에 앉아서, 누워서, 혹은 구르면서... 어둑해지면 소설이 낭독되고 영화, 공연이 펼쳐지는 ‘달빛 독서’도 있다.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2016 서울 북 페스티벌(Seoul Book Festival) – 도서관! 로봇?>이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서울 북 페스티벌은 ‘로봇’을 주제로 서울도서관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미래사회와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독서공동체의 주 구성원인 도서관·출판사·서점·시민독서동아리 등 네 개의 영역별로 시민들이 1년간 협력해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먼저, 축제 기간 중 광장에는 이색도서관 <축제도서관>이 세워진다. 축제도서관은 국회도서관, 숭실대학교 도서관 등 국가·대학·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16개 도서관의 사서들과 4명의 디렉터, 10명의 인턴사서로 구성된 로봇 전문도서관이다.
축제 도서관에는 로보틱스, 기술발달사, 로봇 관련 인물, 직업, 취미, 영화 등 로봇과 관련된 16개 주제에 관한 장서와 참고정보원 등이 마련돼 시민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뿐만 아니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함께해 로봇 관련 체험교육과 전시, 공연을 진행하는 등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로서의 도서관을 보여준다.
출판사들은 <맛있는 출판>이란 주제로 기존의 개별 기관 홍보에서 벗어나 어린이, 청소년, 성인 영역으로 나뉘어, 출판정보와 독서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움직이는 책방>은 서울 지역의 다양한 서점을 소개하고 각 서점별 경영전략을 알리며, 로봇 관련 도서 등 엄선한 1,000권을 판매한다.
<독서동아리의 방+물음표 스테이지>에서는 서울시 100여개 독서동아리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청소년·성인대상의 ‘사람, 로봇 미래를 말하다’ 토론 프로그램과 오준호, 노명우, 김성원 저자와 함께 미래 사회와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달빛 독서>는 가을밤 광장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 같이 어울려 책 읽기를 하는 서울 북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사서들의 로봇 소설 낭독을 들으며 위빙워크숍과 달빛 시네마에서 로봇 영화와 공연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위빙워크숍이란 손으로 직물을 짜는 방식으로 책갈피 등 책과 관련된 소품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 및 참가신청 방법은 서울 북 페스티벌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서울도서관 02-213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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