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일 이틀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신시내티 레즈를 맞아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 15세이브를 기록했다.(세인트루이스 홈페이지 캡처) |
[한스타=서기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을 벼랑에서 구했다.
오승환은 5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3점차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시즌 15세이브를 달성했다.
첫 타자로 대타 아담 듀발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타일러 홀트를 맞이한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3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 첫 번째 아웃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를 상대로도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갔다. 0-2에서 4구째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조이 보토를 상대로 초구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틀 전 무기력한 투구 끝에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던 그는 이틀 만에 같은 팀을 상대로 예전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무리의 자존심을 지켰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유리한 승부를 이어간 것이 통했다.
투구 수는 14개, 스트라이크는 11개였고 평균자책점은 1.79로 내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르티네스는 6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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