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데뷔 50주년을 맞아 한국영상자료원이 내달 2일까지 윤정희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캡처) |
[한스타=서기찬 기자] 영화배우 윤정희를 다시 만난다.
한국 영화 1세대 최고의 여배우 윤정희가 데뷔 50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스크린에서 인사한다.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 영화배우 윤정희 특별전이 지난 22일 개막해 10월2일까지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 2관에서 계속된다.
영화배우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장본인. 1966년 1,200: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뚫고 합동영화주식회사의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한 그는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신상옥·김수용·유현목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과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했다.
스크린 위에서 그녀는 순종적이며 지고지순한 여인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강인한 여성이었고, 때로는 팜 파탈 캐릭터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국내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고, 세계무대에서도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알리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1960년대 은막의 스타이자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1인이었던 그녀는 50년의 시간과 함께 우리 영화계를 대표하는 든든한 예술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9월 시네마테크KOFA는 윤정희 데뷔 50주년을 맞아 그녀의 대표 작품 20편을 통해 그녀의 영화 인생을 주목한다. 여기서 상영하는 20편은 그녀의 대표 작품이면서 우리 영화가 걸어온 길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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