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서지석의 공백을 메우는 FC원의 정이한. 그런 정이한이 팬들로 부터 애증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팬들은 '정이한은 운동선수 입니까? 속히 무대로 컴백하라'란 표현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해 주위에 돌려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구민지 기자) |
[한스타=남정식 기자] '더넛츠 정이한은 운동선수 입니까? 속히 무대로 컴백하라'
FC원 공격수 더너츠 보컬 정이한의 팬들이 정이한의 음악활동을 촉구하는 문구다. 그런가 하면 'FC원 화이팅~! 맛있게 드시고 울가수 구박하지 마세요^^'란 따뜻하게 보듬는 문구로 정이한에 대한 애증의 일면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
제 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개막전에서 풋스타즈를 이기고 1승을 챙긴 FC원은 2차전 상대로 1패를 안고있는 FC어벤저스를 맞았다. 1차전 여섯 명에 이어 2차전도 달랑 일곱 명이 나온 FC원은 힘든 상황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0-1로 패했다. 그러나 정이한의 팬들은 승부에 상관없이 FC원을 응원했다. (17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
정이한의 팬들이 준비한 도시락 리본에 달려 있던 메시지. 그 속에는 MVP를 받은 정이한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무대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바람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
충성도 강한 정이한의 팬들은 경기때 마다 간식이나 도시락 등 먹거리를 준비하며 정이한과 FC원을 열렬히 지원한다. 이날도 팬들은 도시락을 준비해 심판, 기록원등 대회 관계자와 리포터들에게까지 제공하며 팀과 정이한을 잘 봐달라는 애교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하얀 종이로 포장하고 리본까지 맨 도시락 속엔 샌드위치와 샐러드, 고기와 떡이 섞인 꼬치 등 맛있는 음식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리본에 묶인 전단지에 메시지가 있었다. 그 내용이 위에 적은 애중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전단지 메인엔 정이한 MVP수상 사진과 함께 '살다 살다 울가수 MVP 감사합니다'란 글을 적었다. 가수로 돌아오라면서도 첫 경기 MVP된 것은 자랑스러워 한 것이다. 선수로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노래로 돌아오라는 팬들의 애증어린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제 어쩔 것인가.
농구보다 축구를 잘한다(?)는 정이한의 드리블 모습. (구민지 기자) |
FC맨의 개그맨 김영은 정이한의 실력이 늘어난 것은 스케줄이 별로 없어 4년간 축구를 굉장히(?) 열심히 한 때문이라고 웃으며 밝혔다. 그 말이 사실일까. 모든 면에서 부지런한 정이한이 운동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정이한은 연예인 농구단 아띠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아 뛰고 있다. FC원의 감독이자 아띠의 리더 서지석은 '농구는 축구실력보다 못하지만 워낙 열심이라 많이 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정이한을 농구와 풋살 경기장에서 못보는 것일까.
팬들의 바람은 정이한이 음악과 운동을 다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팬들은 기다릴 것이다. 정이한이 운동과 함께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는 모습을. 그런 정이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한편 제1회 고양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는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주최하며 고양시, 자이크로, 하이병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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