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셋을 위한 브람스' 공연을 앞둔 트리오 제이드.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이효주, 첼리스트 이정란, 바이올니스트 박지윤. (MOC프로덕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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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서기찬 기자] 11년차 피아노 3중주단 '트리오 제이드'가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전곡 연주회 '셋을 위한 브람스'를 연다.
‘셋을 위한 브람스’ 공연은 낭만주의 시대 거장 브람스가 남긴 단 세 개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쉽지 않은 기회다. 이번 연주는 특히 브람스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피아노 삼중주 3번으로 시작해 첫 작품 1번으로 되짚어가는 형식으로 구성, 청년 브람스의 순수함과 젊음의 화려함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했다.
트리오 제이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씨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효주, 첼리스트 이정란씨가 2006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 재학 중 결성했다. 세 연주자는 각기 제네바 국제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실력파다. 팀으로는 201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없는 3위를 차지하며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입상했다. 같은 해 노르웨이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도 3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우아함과 성숙함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통하는 박지윤씨는 트리오 제이드 활동과 솔로 연주를 병행 중이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 악장으로서의 생활은 2011년부터.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5대 국립오케스트라 중 하나입니다. 현대음악과 고전음악을 아우르는 레퍼토리와 오페라 반주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단원은 100여 명 정도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은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가 맡는다. 특별히 비올라, 첼로 등 현악 파트의 협주 능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04년 티보 바르가 콩쿠르에서 18세 나이로 1위 및 청중상을 석권하며 눈길을 모았던 박씨는 이후 롱티보, 퀸엘리자베스, 루빈스타인 콩쿠르에 입상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의 이면에는 16세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여러 어려움들을 이겨낸 ‘내공’이 자리한다.
트리오 제이드는 앞으로도 베토벤, 슈만의 피아노 삼중주 전곡을 연주하는 무대도 가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3만~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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