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힐링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컴백 공연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10-23 09:20:22
  • -
  • +
  • 인쇄
이홍렬 안정훈 김정하 권기선 허인영 등 출연...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연극 '여보 할 말 있어' 포스터와 주요 출연진들. (극단 나는 세상)

[한스타=서기찬 기자] "여기까지 오느라고 애썼다, 수고 많았다. 그리고 정말 잘했다."
부부끼리, 또는 가족 간 이런 대화 언제 해보셨나요?


2013년 5월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중년들의 힐링을 책임졌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2017년 하반기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배우 이홍렬, 안정훈, 김정하, 권기선 등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12월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 7시, 일요일과 공휴일엔 오후 2시, 6시, 월요일은 쉰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두 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만큼 입소문으로 대박을 이루어낸 공연. 본 공연의 작가이자 연출을 맡고 있는 극단 ‘나는 세상’의 김영순 대표가 전국의 찜질방을 돌며 실제 사례들로 대본을 쓴 만큼 유쾌하고 현실감 있는 대사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작품은 소통의 채널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다양해졌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간에도 기본적인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여려 에피소드를 담는다. 더 외로워진 각자가 찜질방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부딪히고 소통하면서 닫힌 벽이 허물어지고 회복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2017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서는 2015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이홍렬 배우가 또다시 영호역에 참여하여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공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978년 9세의 나이에 꼬마신랑 역으로 데뷔한 연기파 배우 안정훈이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의 종수역에 합류하여 이홍렬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안정훈은 2003년 연극 <산소>, 2006년 뮤지컬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인공을 맡는 등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1세에 아내를 만나 9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여 결혼 생활을 20년째 보내고 있는 그가 선보일 중년의 모습이 기대된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 엄마로 출연한 배우 김정하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영자 역을 맡으며 공연을 이끌어 오고 있다. 드라마 연기에서 매너리즘을 느끼면서 본 공연을 만나게 된 김정하는 연극의 매력에 빠지고 나니 끊을 수가 없다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권기선이 1982년 극단 춘추의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로 첫 무대에 선 후 35년 만에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의 영자 역으로 무대에 컴백한다. 초심을 일깨워준 행복한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남은 시간 더욱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권기선은 천상 배우라는 수식어를 생각나게 한다.


이 외에도 배우 유형관이 영호 역을 4년째 맡으며 드라마, 영화 등에서 선보이는 감초 역할을 무대에도 톡톡히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통해 힐링을 선사한다. 뮤지컬 ‘넌센스, ‘풋루즈’,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무대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배우 우상민이 말복 역에 캐스팅되어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말복역에 반혜라가 더블캐스팅 되어 TV와 브라운관에 이어 무대에 도전한다. 춘자역에는 허인영, 김윤주가 캐스팅되어 미모 대결을 펼치고 오목역에는 이수미, 권혜영이 캐스팅 되어 무대에서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학로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우로 소문난 김태향 또한 종수역을 맡으며 훈훈한 중년의 모습을 선보인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성파 넘치는 배우들이 함께하여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