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바오지엔차오(眼保健操)’이라 불리는 눈 체조를 하는 중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 (봉황망코리아) |
‘옌바오지엔차오(眼保健操)’의 4가지 동작. (봉황망코리아) |
[한스타= 서기찬 기자] 중국으로 초·중·고등학교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라면 알겠지만 중국 학교에는 한국에는 없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 전교생 달리기 시간과 눈 체조시간, 낮잠시간이 그것이다.
25일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중국 초중고등학교의 특별한 건강 및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동양권 나라에서 대학생이 아닌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점심식사 후 다시 수업을 하고 하교하는 루틴이다. 강의 과목이나 시간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학교에는 3교시(지역별로 상이) 수업 후 진행되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 ‘옌바오지엔차오(眼保健操)’라고 불리는 눈 체조 시간이다. 직역하면 ‘눈 보호 체조’이고 눈 마사지 정도로 보면 된다.
수업 후 각 교실에 스피커를 통해 체조 노래가 나오면 구령에 맞춰 정해진 동작을 하면 된다. 예전 우리나라의 ‘국민체조’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와 구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옌바오지엔차오는 총 4가지 동작이 있다. 눈썹 이 시작부분에 움푹 들어간 ‘천응혈’을 자극 시켜주는 동작부터 콧대 양 옆의 ‘정명혈’을 눌러 주는 동작이 첫번째, 두번째 동작이다. 세번째 동작은 눈 밑 ‘사백혈’을 자극하는 동작이고 마지막은 눈썹 끝 ‘태양혈’을 누르며 눈썹을 쓸어주는 동작이다.
옌바오지엔차오는 학생들의 눈 건강을 위해 중국 정부에서 매일 하도록 권장하는 프로그램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낮잠 시간과 전교생 달리기 시간이 한국과 다른 특별한 점이다. 중국에는 점심시간 이후 약 20분에서 30분간 낮잠을 자는 시간이 따로 존재한다. 실제로 중국 학생들은 이 시간이 되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한 후 오후 수업을 시작한다.
학교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전교생이 발을 맞춰 운동장을 달리는 시간도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2교시 이후 쉬는 시간이 20분으로 이 시간이면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전교생이 운동장에 반별로 정렬해 달리기를 한다.
이 역시 학생들의 건강 및 체력관리를 위해 중국 정부나 시 정부가 주도한 프로그램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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