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서현진-공유...미스터리 멜로...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1위 차지한 '이 작품!'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12-06 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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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예고편 캡처 / 넷플릭스

5일 넷플릭스 코리아 오늘의 TOP 10 시리즈 순위. / 넷플릭스

 

[한스타= 이영희 기자] 공유와 서현진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기 드라마 '옥씨부인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1위 왕좌에 오른 한국 드라마에 눈길이 쏠렸다.

 

그 드라마는 바로 배우 공유, 서현진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공개 6일 만인 지난 5일, 넷플릭스 1위 자리에 올랐다. 공개 직후 1위에 올랐던 '트렁크'는 '옥씨부인전'에 하루 동안 왕좌를 내준 뒤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5일 한국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순위에는 1위 '트렁크', 2위 '옥씨부인전', 3위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4위 '지금 거신 전화는', 5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6위 '생존왕 부족전쟁', 7위 '미스터 플랑크톤', 8위 '조립식 가족', 9위 '취하는 로맨스', 10위 '좀비버스 뉴블러드'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트렁크는 글로벌 넷플릭스 TOP TV 쇼 부문 7위를 차지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를 시작으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얽힌 남녀의 이야기를 풀어낸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 소속 직원 노인지(서현진)가 다섯 번째 남편 한정원(공유)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여자 노인지와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그리고 결혼으로 비뚤어진 욕망을 드러내는 여자 이서연(정윤하)이 서로 얽히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수 히트작을 탄생시킨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트렁크'는 기간제 결혼이라는 원작의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계약 결혼생활을 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톤으로 각자의 트라우마를 지닌 두 인물의 치유 과정을 내밀하게 따라간다. 서현진은 냉소적인 노인지 역을 위해 몸무게까지 줄였고, 공유는 수동적인 한정원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규태 감독은 "'트렁크'는 외로운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지 않나. 그로 인한 관계 속에서 사람들의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심리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19세 이상 시청가로 분류된 이 작품은 천장 샹들리에를 통한 트라우마 표현, 기묘한 배경음악 등 새로운 드라마 문법을 시도했다. 진짜와 가짜가 뒤얽힌 복잡한 관계와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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