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에 거액 사기 부모님도 당해…은퇴까지 생각" 천정명, 5년 공백 사연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08: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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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천정명이 오랜 공백의 이유와 그로 인한 은퇴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가족처럼 믿었던 매니저로부터 사기를 당하며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공개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한스타= 김지혜 기자] 배우 천정명(44)이 사기 피해로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과 은퇴 고민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처럼 믿었던 매니저로부터 사기를 당하며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공개했다. 천정명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희철, 이상민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철의 질문에 응답한 천정명은 2019년 이후로 작품 활동이 없었던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저한테 안 좋은 일이 있었다. 15~16년 동안 함께했던 매니저가 있는데 저희 부모님도 너무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친구가 큰 사기를 쳤다. 저뿐만아니라 부모님까지 속였다. 그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희철이 사기 피해 금액을 묻자 천정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액수였다. 그때는 밥도 못 먹고 멍하니 지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 너무 믿었던 사람이 그런 일을 저지르니 정말 배신감이 들더라"고 답하며 고통스러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천정명은 사건의 전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회사에서 다급히 연락이 와서 부모님과 함께 갔다. 그런데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회사로 몰려와 저에게 책임을 묻으며 종이를 흔들더라. 그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다. 무슨 영화 한 장면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결국 책임을 지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원치 않는 일들을 하게 되면서 더욱 지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천정명은 가족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그는 "저보다 부모님이 더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러면 안 되겠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이후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행히 요즘은 작품과 시나리오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고 작품 활동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희철은 천정명에게 “사기를 당한 건 네 잘못이 아니다. 잘못은 사기를 친 사람에게 있다”고 위로하며 그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상민 또한 매니저를 다시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천정명은 “그때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천정명은 엔틱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하며 정리정돈이 깔끔한 일상을 보여줬다.

 

구두 수집이 취미라는 그는 직접 구두에 광을 내는 모습으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김희철과 이상민은 루프탑에서 진행된 천정명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 천정명이 오랜 공백의 이유와 그로 인한 은퇴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가족처럼 믿었던 매니저로부터 사기를 당하며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공개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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