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조보아, 진정한 성덕의 모습

최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09: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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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찐팬...'팬은 팬으로 남아야..'

 

배우 조보아가 선배 조인성과 팬을 넘어 인간적인 선후배가 됐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배우 조보아가 새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했다.

조보아는 유일하게 제작진이 초대한 게스트로 나섰다. 조인성, 차태현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조보아는 슈퍼 운영부터 음식까지 싹싹하고 능숙하게 해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조인성, 차태현은 "알바계 황금손"이라며 기뻐했다.
 

저녁 식사에 앞서 차태현은 조보아에게 "인성이랑 마주보는 게 좋냐, 옆에 앉는 게 좋냐 팬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조보아는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웃다가도 조인성 옆 자리를 택했다.


식사를 하던 조보아는 "만약에 일이 많이 없었으면 어색할 수 있는데, 일이 많아서 어색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내일은 혹독하게 일을 시켜야겠다. 내일 마감까지 하고 가줘라. 내 팬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그렇게 싫냐. 만나 보니까 영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조보아는 "팬은 팬으로 남아야 된다. 너무 가까워지면 안 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조보아는 "'1박2일' 출연했을 때 이상형 월드컵을 했는데 이상형이 됐다"며 "팬이긴 한데 무슨 작품이 너무 좋아서 빠진 게 아니라 멋있다. 분위기가 자꾸 팬으로 몰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인성은 "사회생활하면서 '팬이에요' 하는 인사는 그냥 '안녕하세요'다. 어떤 의미인 지 알았다"고 살짝 실망한 기색을 보였고 조보아는 "그래도 진짜 작품 같이 하고 싶은 배우는 항상 조인성 선배"라고 달랬다.

또한 조인성은 영화에 대한 연기 갈증을 느끼고 있는 조보아에게 "영화는 작은 역할이어도 계속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는 거 같다"며 "요즘은 주인공만 해서 좋은 건 아닌 거 같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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