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사상 첫 리그 중단...코로나 19 여파로

한스타미디어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3 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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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8월9일까지, 2021 올스타전은 무관중 개최

KBO리그가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결국 시즌 중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리그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리그 운영에 대해 논의, 13일부터 8월 9일까지 KBO리그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KBO리그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으로 오는 18일까지만 진행한 다음, 3주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전반기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마치게 됐으며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30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KBO리그는 최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웠다. NC는 서울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수단 전원 검사를 실시, 9일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재검사를 받았는데 10일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두산에서도 10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탓에 KBO리그는 이달 들어서만 9경기가 취소됐는데 우천순연(12번)과 엇비슷한 수치다.

다른 팀도 피해를 봤다. 2일과 4일 광주에서 두산과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는 전수검사 대상이 돼 10일 KT 위즈전을 치르지 못했다. 게다가 KIA의 일부 선수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BO는 정상 진행과 일부 경기 중단 혹은 리그 전체 중단 여부를 검토했다.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도 육성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리그 중단 없이 강행했다. KBO의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는 대체 선수를 활용해 중단 없이 리그를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그렇지만 NC와 두산은 1군 선수단 대다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소홀한 선수단 관리로 방역에 구멍이 난 NC와 두산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결국은 전체 일정 중단으로 결정됐다.

KBO는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른 구단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힘들다고 봐 (전반기) 잔여 일정 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도 고려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가 나오고 12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고 건강과 안전을 우선해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KBO는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는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한편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야구대표팀의 평가전 2경기, 2021 올스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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