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라디오스타’

[한스타= 이영희 기자]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

배우 최강희가 '라스'에서 과거 아르바이트를 한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해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최강희는 "제가 한 3년 전에 연기를 잠깐 내려놓고 자립해보려고 생활을 했다. 자연인 최강희로 자립에 성공하고 우연한 기회에 최근에 예능에 나와서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여기까지 흘러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 매니저 일까지 하면 힘든 점이 없냐고 묻자 "힘든 점이 왜 없냐면 일을 안 하고 있어서 힘든 점이 없다. 3년 동안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쓸 돈은 있는데 무료하게 집에서 있으면 그러니까 사회 경험 쌓으려고 그랬던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최강희는 "아니요"라면서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다"라며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고, 가족도 주고, 재테크를 안 하니까 돈을 계속 쓰면 없어진다"고 밝혔다.

혼자 일하면서 실수한 경험을 묻자 "정말 실수 한 적은 없다. 실수 할 뻔한 적은 많이 있었다"면서 "스케줄은 많은데 숫자 개념이 없어서 다이어리를 맨날 쳐다본다. 머리에 입력이 잘 안된다. 중요한 거니까 절대 늦으면 안된다 하면서 긴장을 하고 있다가 갔다. 근데 2주 전에 간 적이 있다. 근데 (녹화 날짜) 뒤에 간 적은 없다. 버스에서 자다가 내릴 때쯤 깨지 않나. 그것처럼 전날 밤에 딱 생각난다"고 했다.

이를 듣고 '라스' 촬영에 잘 나와줘서 다행이라는 말에 "어저께 라스 스케줄이 있는 건 알았다. 이번 주 수요일인 건 알았다. 근데 그 수요일이 오늘인지는 몰랐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최강희는 "진짜 바보는 아니다. 주간 개념과 숫자가 잘 안 맞는데 실수는 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제가 매니저가 있어서 이런 줄 몰랐다.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돼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긴 연기 활동으로 감정에 무뎌지고, 점점 좁아지던 배역 선택의 폭 등 연기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당시의 감정을 고백했다.

그는 배우 김혜자의 일침 때문에 12년 만에 ‘최강희의 영화음악’ 라디오 DJ로 복귀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연기를 쉬면서 오히려 “연기를 가장 잘하는 것 같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최강희는 “지금 대본을 검토하고 있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로 역할이 크든 작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하고 싶다”라는 배우 복귀 예고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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