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로야구 종합] 추신수 1경기 2홈런, 최형우 2000안타 달성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09: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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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 등 선두만 4팀 대혼전

추신수가 KBO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경기 2홈런을 터트렸다. KIA 최형우는 20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5연승을 거둔 KT 위즈 등 4개 팀이 8승6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는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5할 승률을 회복했고, 공동 8위 롯데 자이언츠(6승8패)는 3회말에 대거 8점을 뽑으며 3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6승8패)에 완패, 6연패 수렁에 빠졌고 가장 먼저 10패(5승)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에서 시즌 4호와 5호 홈런을 터뜨리며 SSG의 10-7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3연승 행진이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친 추신수는 애런 알테어(8개·NC)에 이어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팀이 6-1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김대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아닌 구장에서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의 한 방은 더 남아있었다. 8회초 1사 후 김윤수의 초구 직구를 공략, 한 번 더 우월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타율을 0.208로 끌어올렸다.

KT는 NC를 5-2로 제압, 지긋지긋한 창원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한, 5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공동 선두까지 도약했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KT의 순위는 10위였다.


KIA는 13경기 연속 선발승이 없었지만, 선발투수 브룩스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불펜 투수들이 2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최형우가 빛났다. 1회초와 5회초 상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잇달아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홀로 4타점을 책임졌다. 최형우는 멀티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홈런 6개가 터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10-5로 이겼다.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는데, 롯데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3회말에 제구 난조를 보이자 대거 8득점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7-3으로 승리, 키움을 6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 선발투수 닉 킹험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서건창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박병호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0.186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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