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무대서 동산고 선후배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첫 맞대결을 펼쳤다. 누가 우위에 있었다고 말할수 없을 정도로 장군멍군이었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격돌했다. 류현진은 선발로, 최지만은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하며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 사진=토론토 홈페이지 캡쳐 |
류현진은 2013년, 최지만은 2016년 각각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가 됐고,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지난 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했다. 그럼에도 정면승부를 펼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최지만이 좌투수에 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타격감이 뜨거운 가운데 좌투수를 상대로도 결과를 내고 있다. 최지만은 이날 출전 기회를 잡았고 류현진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 사진=탬파베이 홈페이지 캡쳐 |
토론토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빠른 공과 커터를 섞어 던져 최지만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는 최지만이 반격에 나섰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78.7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에 맞는 2루타를 터트렸다. 최지만의 7경기 연속 안타.
이때 주자 마이크 브로소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토론토는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실점 위기를 넘겼고 최지만은 타점 기회를 놓쳤다.
2-2로 팽팽한 6회초 2사 1, 2루에서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너에 걸치는 빠른공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이 7회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두 선수의 맞대결은 끝이 났다.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이 패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역할은 다했다.
최지만은 류현진이 내려간 뒤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 팀의 10연승 질주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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