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현종, 31일 시애틀전에 다시 선발로 뛴다

박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7 09: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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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일본출신 기쿠치로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
LAA전서 최악의 투구를 했던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 출신의 기쿠치 유세이이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이 오는 31일 오전 5시 10분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펼쳐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3경기 연속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은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이어 지난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시애틀전은 데뷔 후 4번째 선발이자 3연속 선발 등판이다. 

이번에 양현종이 상대할 선발 투수는 일본 출신의 기쿠치로, 빅리그에서 한국과 일본 출신의 선발 투수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통산 10번째다.

가장 최근 한일 투수의 맞대결은 지난 2014년 8월이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의 와다 쓰요시와 선발로 격돌한 바 있다. 둘은 각각 2실점을 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때 이후 7년 만에 '미니 한일전'이 펼쳐진다. 

양현종은 올해 에인절스전에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두 번 상대했지만 첫 대결에선 양현종이 구원 투수로 출전했고, 두 번째는 오타니가 타자로만 나섰다. 둘의 선발 맞대결은 없었다.

지난 2000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이라부 히데키와의 첫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한국은 일본과의 선발 투수 경기에서 6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양현종은 기쿠치 앞에서 빅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현재까지 양현종은 6경기에 등판 평균 자책점 5.47에 그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에인절스전에선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5경기에서는 꾸준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호투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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