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이 없진 않은데..." 오윤아, 18세 자폐 아들과의 일상 공개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12-16 09: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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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 / SBS '미운 우리 새끼'

 

[한스타= 박영숙 기자]  "결혼 생각이 없진 않은데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오윤아는 18세 아들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은 저보다 훨씬 크다. 185cm는 된다. 덩치도 엄청 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들이) 먹는 걸 워낙 좋아하고, 자폐 친구들이 저 나이 대에는 식욕 조절을 어려워한다. 맨날 밤마다 감시하는데도 내려가서 먹곤 한다. 그 모습도 너무 귀엽다. 조용해지면 내려가서 먹고 오는 건데, 제가 일어나서 '뭐해'라고 하면 입을 막 닦고 있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이 "사춘기는 안 왔냐?"고 묻자 오윤아는 "작년에 사춘기가 크게 왔다. 오랜만에 같이 놀이공원을 갔는데, 줄을 서다 드러눕고 난리가 났다. 그때 물려서 저도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보니 아들의 또래 친구들이 그 놀이공원으로 수학여행을 왔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오랜만에 또래 친구들을 보니까 자기와 다른 친구들을 보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주변 환경들 때문에 예민해졌던 건데, 그 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자 오윤아는 "저도 그렇고 저희 어머니가 고생을 진짜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또 "엄마가 결혼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 저는 혼자 지낸 지 오래됐다 보니 '사지가 멀쩡한데 왜 결혼을 못하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결혼) 생각이 없진 않은데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저는 특히 아이가 있다 보니"라며 "요즘들어 그런 생각을 한다. 친구처럼 오래 만나고 싶더라. 누구 만났다 헤어지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그러다 보니 아예 생각이 없어지게 되겠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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