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여군무원 토막 살해 혐의' 육군 중령 양광준, 미공개 과거 사진 온라인 확산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4 09: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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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준 / 유튜브 'kimwontv김원'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한스타= 김지혜 기자] '눈 감는 그날까지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절대로 나의 길, 나의 생각, 사랑, 사랑으로 채워가리라. 사랑이 넘치는 나는 행복하다. 내 인생의 목표,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항상 행복을 발산하는 것, 부족한 나를 사랑해준 나의 동기생들, 모두 사랑한다.

 

일명 '화천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 육군 중령 양광준이 육사 시절 메모한 글이다.

양광준의 신상이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지난 13일 강원경찰청은 홈페이지에 육군 중령(진급 예정) 양광준 신상 정보를 게시했다.

 

양 씨는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의 나이는 38세다. 경찰은 양 씨의 정면, 좌·우측 얼굴이 찍한 머그샷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하기 전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 씨 신상 일부가 퍼졌다. 양 씨는 육군사관학교 65기 출신이다. 결혼해 가정이 있으며 자녀는 둘이다.

 

지난 12일 경찰은 "양 씨와 미혼인 피해자가 올해 초부터 내연관계였다. 지난 6월에 갈등이 시작됐고 사건 당일 아침 카풀을 하면서 또 말다툼을 벌인 후 양 씨가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라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육군 대위 출신 유튜버의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 측은 양 씨에 대해 들은 이야기라면서 몇 가지를 전했다.

 

김상호는 "(양광준이) 육사에서 착하고 성실하고 성적도 좋았던, 후배들에게 나쁜 소리 없이 착했던 선배"라고 전했다.

 

김상호는 주변 아는 군인들을 통해 양 씨 사진을 (경찰 공개 전) 미리 봤다면서 "순하게 생겼다. 덩치가 크지도 않다. 키도 좀 작다. 해를 끼칠 만한 얼굴은 관상적으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육사 왜 저러냐?'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육사 교육이 문제겠냐. 이 사람(A씨)이 육사여서가 (이런 범행을 한 게 아니라) 아니라, 하필 육사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유튜버 김원은 양 씨 일상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한 네티즌은 과거 양 씨의 대위 시절 같은 부대에 있었다면서 "잘 웃고 인사를 잘 받아주던 간부"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떠도는 이야기일뿐, 확인할 순 없는 것들이다.

 

양 씨 사진까지 공개했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일본은 강력범죄자 얼굴을 잘 공개한다. 그런 문화다. 우리나라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양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과천 소재 한 군부대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노트북 도난 방지 줄로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했다. 그리곤 사체를 훼손해 화천 북한강에 유기했다. 양 씨의 범행은 그가 피해자 사체를 유기할 때 사용했던 테이프에서 쪽지문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해당 사진에서 이름이 '임광준'으로 표기된 데 대해 "앨범 제작 업체에서 실수한건지, 양광준이 과거 성을 바꾼 적이 있는지 그건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kimwontv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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