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 사강, 남편상 후 심경 고백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2-29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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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사강. / 마이데일리

 

 

 

[한스타= 이영희 기자]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

배우 사강(본명 홍유진·46)이 지난 달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강은 지난 28일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며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라고 긴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강은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 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진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사강은 남편의 유골함 사진과 함께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아이들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강의 남편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사강은 지난 2007년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다음은 사강 글 전문이다.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많은분들..

진짜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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