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팀 다음달 가나와 2차례 평가전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1 0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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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제주도에서 가나와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월12일 오후 7시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가나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의 공식 경기는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이집트와 브라질 올림픽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이후 7개월만이다.

가나전 소집 명단은 24일 발표되며 오는 31일 서귀포에 소집돼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나와의 2연전은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갈 18명 엔트리를 사실상 확정하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지난 4월말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6월에 평가전이 열린다면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밝힌바 있다.

가나 올림픽대표팀은 아프리카 올림픽 예선에서 4위를 차지,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아깝게 놓친 팀이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와의 준결승, 남아공과의 3·4위전 모두 승부차기에서 패할 정도로 올림픽 본선 진출팀과의 전력 차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나가 한국과 만나기 전 일본에 들러서 일본 올림픽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오기 때문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가나의 역대 올림픽팀 대결은 3전 2승 1무로 한국이 앞선다. 3경기 모두 비쇼베츠 감독이 이끌던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팀 시절에 치렀다. 친선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고, 아틀란타 올림픽 본선에서도 만나 윤정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A대표팀 경기에서는 통산 3승 3패로 팽팽하다.

한편 이번 평가전은 지난달 올림픽 예선을 위해 방한했던 중국 여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가나 축구팀 역시 입국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이동 통제 등 방역에 필요한 조치는 철저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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