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죽고 싶을만큼 참혹했다"는데…친형 부부, 오늘(22일) 항소심 공판

박영숙 / 기사승인 : 2025-01-22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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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 마이데일리

 

[한스타= 박영숙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항소심 재판이 열린다.

 

22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박씨와 형수 이씨에 대한 항소심 4차 공판이 진행된다.

 

친형 박 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의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박 씨가 라엘에서 7억 2000여만 원, 메디아붐에서 13억 6000여만 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박수홍의 개인 재산을 횡령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이 씨에 대해서는 공범의 증명이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박 씨는 판결에 불복했으며 검찰 역시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앞선 공판에서 박수홍은 증인으로 참석해 "내가 무지했던 것도 잘못이지만 뚜껑을 열고 나니까 죽고 싶을 만큼 참혹했다"며 "다시는 한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다른 이들이 이익을 보는 일이, 그게 하물며 가족이라 하더라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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