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애 아홉 낳는다" 20년 절친 김승수-양정아, 사랑과 우정사이...

박영숙 / 기사승인 : 2024-03-11 09: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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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 TV 캡처

 

[한스타= 박영숙 기자] 한국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재현됐다. '20년 절친' 동갑내기 배우 김승수(52)와 양정아(52)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스튜디오에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퇴폐 섹시’의 대명사, 배우 김재욱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母벤져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퇴폐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김재욱은 “너무 좋다. 언제까지 들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라고 답했고, 신동엽은 “평생 듣는다. 복지관에 가도 들을 거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멜로 대사가 어렵다는 김재욱은 “오히려 남자들끼리 싸우고 퇴마하고 사이코패스 연기하는 게 마음은 더 편하다. 멜로가 더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재욱은 “도쿄 특파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처음 배운 언어가 일본어였다”라며 ‘미우새’에 출연한 소감을 일본어로 유창하게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날 김승수 어머니가 며느릿감으로 찍은 양정아가 20년 지기 친구 김승수의 집을 방문했다. 남자와 단둘이 있는 게 7년 만이라는 양정아의 말에 김승수는 “어색함을 이기기 위해 사우나나 같이 할까?”라고 엉뚱한 대답을 날렸고,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하지도 못할 거면서 저런 말은 왜 하냐?”라고 하며 답답해 했다.

 

한편, 주변에서 서로의 짝으로 추천받는다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양정아가 10년 동안 남자 동료 연예인을 짝사랑해 왔다고 고백한 과거 영상이 화제에 올랐고, 김승수는 “영상에 나온 단서들이 나 같은데, 누구인지를 밝힐 수는 없냐?”라며 양정아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어 김승수는 “그냥 재밌게 친구처럼 같이 살래?”라고 양정아에게 다시 물었고, 양정아는 고민 없이 바로 “그렇게 되면 같이 살 수 있어”라고 긍정의 답을 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홍대 앞 데이트를 이어갔고 네 컷 사진을 찍는데 도전했다. 사진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에 승수 어머니는 급기야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커플 타로를 보던 김승수는 “저희 둘이 결혼하게 되면 잘 살 수 있냐”라고 물었고, 타로 점술사는 “(애를) 아홉까지 낳는다고 나온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승수 어머니는 “나는 이제 미우새 다 나왔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호가 결혼식 축가를 부탁하기 위해 장동민과 함께 조혜련의 집을 찾아갔다. 김준호는 “프러포즈하는거 방송에서 해도 되냐고 물어봤다가 지민이한테 귀싸대기 맞을 뻔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새혼의 기운을 받기 위해 조혜련에게 축가를 부탁하던 김준호는 자신의 유행어 ‘쟈나’를 넣어달라 했지만 조혜련이 “잖아 내 유행어잖아”라고 맞서며 뜻하지 않게 소유권 주장 구도가 형성됐다. 이 장면은 최고 14.9%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세 사람은 김숙, 김구라 등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로 누가 원조인가를 따졌고 김준호는 갑자기 “세 번째 지분자가 있다. 김희애 선배님이다”라며 드라마 영상을 재생해 폭소를 자아냈다.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자는 김승수의 리드 아래 이상민, 임원희, 허경환이 4인 1팀으로 총 8개의 코스를 완주하는 철인 8종 대회에 도전했다. 고난도의 종목들에 어느 한 사람도 쉽사리 본인이 담당할 종목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간 각자 맹연습을 소화하고 대회 당일 모인 네 사람. 55세 최고령 임원희가 스타트 멤버로 나서 최선을 다해 스키 에르그 종목을 통과하자 스튜디오의 모두가 박수를 쳤다. 두 번째 종목으로 버피 테스트에 도전한 임원희가 달리는 체력으로 인해 고전하자 주변에서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스튜디오의 母벤져스 역시 두 손 모아 임원희를 응했다.

 

평소 약한 체력으로 모두가 걱정했던 이상민. 48kg의 케틀벨을 들고 200m를 이동해야 하는 종목에서 여러 번 주저앉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극한 정신력으로 결국 완주해낸 상민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 종목을 맡아 6kg의 공을 100번 던져 올려야 하는 ‘체대 오빠’ 김승수.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에 좌절하는 김승수에게 허경환은 “형이 하자고 한 거야”라고 도발 멘트를 날리며 승부욕을 자극했다. 마침내 1시간 38분이라는 기록으로 철인 8종 경기 완주에 성공한 네 아들들의 모습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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