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과 합가하게 된 이유를 공개한 배우 임현식./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한스타= 박영숙 기자] "옆에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죽었을지도 몰라"
'한 지붕 세 가족' 순돌아빠 배우 임현식이 둘째 딸과 합가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백일섭은 딸과 절친 임현식의 집을 찾았다. 이날 임현식 둘째 딸은 "아빠 모시고 산지 몇 년 됐지?"라는 백일섭의 물음에 "이제 4~5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이에 백일섭은 임현식에게 "그럼 혼자 한 몇 년 살았네"라고 말했고, 임현식 둘째 딸은 "10년 넘게..."라고 알렸다.
임현식의 아내는 지난 2004년 폐암 말기 판정 8개월 만에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슬하에는 세 딸이 있다. 이어 임현식은 "독거 생활이 꽤 오래 됐었지"라며 "내가 농약 뿌리다가 너무 그걸 들이마셔 가지고 낮에 밥 먹으러 왔다가 쓰러진 적이 있었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임현식은 "119가 와가지고 일산병원에 날 데리고 가가지고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있었다"면서 "옆에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죽었을지도 몰라. 농약 치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는데"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를 들은 백일섭은 "둘째 딸이 코가 꿴 거야(?) 이제. 아버지 모시는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임현식은 "딸이 나를 보살핀다고 하는데"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백일섭은 "현식이는 좋네~ 항상 딸이 옆에 있고"라고 부러움을 드러내며 "근데 나는 우리 지은이하고는 오랜만에 만났어"라고 알렸다.
백일섭은 이어 "그전에는 마음이 멀리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이렇게 가깝게 있고, 요즘 와서는 이렇게 같이 있으니까 참 좋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백일섭 딸은 "저도 아빠랑 이렇게 둘이 다녀본 게 처음이거든. 이렇게 멀리도 와보고"라며 미소를 지었고, 백일섭 또한 "이렇게 그냥 옆에만 있어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나...!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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