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7개 폭발, LG 5연승 신바람...선두질주

박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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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 트윈스가 홈런 7개를 몰아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7개 포함 장단 16안타로 14-1 대승을 거뒀다. 


김현수와 이형종이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문보경과 채은성, 정주현도 홈런 1개씩을 치며 SSG가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LG의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으로 종전 기록은 4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의 4개였다.

동일 팀에서 한 경기 2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19번째로 2018년 8월 1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의 KIA 타이거즈(이범호·나지완) 이후 3년 만에 작성된 기록이다. SSG 선발투수 이태양은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으면서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세웠다.

지난 17일 잠실 키움전부터 5연승을 질주한 LG는 39승2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40승까지도 1승만 남겨뒀는데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 KT(36승26패)와는 1.5경기 차, 3위 삼성(37승28패)과는 2경기 차다.

초반부터 폭발한 LG의 홈런쇼로 싱겁게 승패가 결정됐다. 김현수는 1회초 2사에서 이태양의 초구를 때려 우월 홈런을 날렸다. 그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했던 2016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LG는 3회초에 이형종과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이형종이 5회초 1사 1, 3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의 추는 LG로 완전히 기울었다.

LG는 6회초 문보경의 1점 홈런, 채은성의 3점 홈런 등으로 융단 폭격을 가하며 대거 6점을 땄다. 9회초에는 정주현이 '투수 김강민'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3안타로 묶인 SSG는 그나마 7회말 최주환의 1점 홈런으로 영봉패 수모를 면했다.

부진 탓에 4월 24일 대전 한화이글스전 이후 59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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