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양 "제가 골프를 좀 치거든요 ㅎㅎ"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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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 여자 야구단 첫 참가서 타격솜씨 뽐내
▲ 타격훈련중인 김양.

 

‘트로트 가수 김양이 SBO 훈련장에 떴다.”

지난 11일 열린 사단법인 연예인야구협회(SBO) 소속 여자연예인 야구 선수들의 7차 훈련이 열린 경기도 양주의 고려대 송추 야구장.

 

훈련시작 시간인 낮 12시를 앞두고 비범한 모습의 여자 연예인 한명이 나타났다. 선글라스를 끼고 걸어오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포스가 뿜어져 나왔다. 선수들의 시선을 끌어모은 선수는 바로 가수 김양(본명 김대진)이었다.  

 

김양은 훈련 시작전 “안녕하세요~ 14년차 트로트 가수 김양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양은 2008년에 발표한 ‘우지마라’로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이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이날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당연히 평생 야구 글러브를 한번도 끼어보지 않았던 그야말로 SBO야구단의 ‘야린이’(야구+어린이)이다.

 

또한 이날 훈련에 참가한 쏘킴, 리미혜, 우현정(이상 가수) 김로사, 임아린(이상 모델), 이정연, 문수희, 가정연(이상 방송인), 김민지(치어리더)보다도 훨신 연예계 생활도 오래했다.

 

이날 선수들을 지도한 전 SBS 아나운서인 김환, 야구 유투브 ‘야신야덕’을 운영중인 박진형보다도 나이가 많다.

 

 

 

불혹을 넘긴 ‘야린이’지만 그녀의 방망이 실력은 ‘깜놀’ 수준이었다. 타구가 쭉쭉 뻗어나갔다. 그녀는 “중학교때 육상선수로 활동했고, 지금은 골프를 친다”며 “이래봬도 운동 신경이 좀 있는 편이다”고 웃었다.

 

 

김기무 코치는 “운동신경이 있는데다 골프를 치고 있다보니 방망이를 휘두를 때 임팩트가 대

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2013년부터 골퍼를 시작한 그녀의 골프실력은 80대 후반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수비 훈련 때는 자주 뒤로 공을 빠뜨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김양은 “야구가 굉장히 힘이 드는 운동인 것 같다. 고작 2시간 운동을 했는데 마치 무대에서 연속해서 20곡 가까이 부른 것 같다”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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