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어린이 날(5일) 이례적인 봄 폭우가 내린 경남 고성군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소방본부와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5분쯤 실종자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뉴스1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9분쯤 인근 농수로에서 실종된 A씨를 인양했다. 수색 12시간 만이다. A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앞서 5일 오후 5시 33분쯤 대가면 대가저수지 인근 농수로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은 A씨를 찾지 못한 채 오후 8시 10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A씨는 5일 오후 5시 반쯤 경남 고성군 대가저수지 근처 농수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내려가며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논길을 걷다 발을 잘못 디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경남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전날(5일)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경남 평균 108.3㎜다. 남해가 260.6㎜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동 234.5㎜, 진주 156.5㎜, 창원 133.3㎜, 경남 고성 113.0㎜ 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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