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18살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남자, 제게는 함께 늙어갈 친구가 있었으면..."
배우 오윤아가 재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소망을 말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오윤아, 유혜주가 출연해 '엄마네 토크 직송'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윤아는 18살이 된 민이에 대해 “요즘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옛날에는 끝에 말만 따라했는데, 이제는 ‘싫어, 좋아’로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고 했다.
이어 “혼자서 머리 감고 샤워하고 저에게 나가라고 한다. 자립심이 생겼다. 18살이 되니까 사춘기가 지금 왔다. 보통 아이들은 사춘기에 과격해지고 엄마한테 상처를 주는데, 저희 아들은 세상 스위트하다. 지금은 교감도 많이 한다. 온전히 저를 사랑해준다. 가끔씩 힘든 일 있을 때 옆에 있는 존재 만으로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층간 소음을 우려해 경기도 광주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오윤아는 “지금 체구가 키 180cm 이상, 몸무게가 120kg 정도 된다. 애가 덩치가 커서 조그만 것은 부서진다. 그래서 집에 업소용 트램펄린과 큰 수영장까지 설치했다. 단독주택 이사한게 너무 좋다. 땅을 밟고 공기가 좋으니까 행복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재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사실 재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가 크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더라. 예전엔 수영장을 가면 다른 아빠 목에 자주 매달렸다. 어렸을 때 했던 습관처럼, 평소에 잡지를 좋아하는 아들이 자동차와 남자 사진을 오려서 붙인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 역할이 필요한게 아니라 민이에게 친구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 들어서는 재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같이 늙어갈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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