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병역 기피 논란으로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가 근황을 전했다.
그는 2일 개인 계정에 “후회할 시간이 없다. 추억은 가슴에 묻고 지나간 버스는 미련을 버려. 막찬디..에헤이..걷자.. 쉬엄 쉬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차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승준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그는 1일 데뷔 28주년을 맞아 "지난 추억은 묻어 뒀다. 세월은 지났고 모든 게 옛날이 됐다"며 "성공해 보겠다고 가방 하나 달랑 챙겨서 부모님이 주신 400달러 주머니에 깊이 쑤셔 넣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랑 받을 줄 몰랐다. 또 제가 여러분을 그렇게 실망시키고 아프게 해 드릴 줄도 정말 몰랐다"며 "그때는 참 어리고, 겁 없고 무모하리만큼 자신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고 했다.
그는 "5년 남짓한 활동하고 그 후로 23년을 이렇게 여러분들과 이별했다. 미안하다"며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디서 유승준 팬이라고 자신 있게 말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만든 게 다 제 탓이고 제 부족함이라서 미안하다. 정말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드린 거 같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해 2월 인천국제공항에 내렸으나,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6시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잠시 왔다 갔지만, 여전히 입국 금지 상태다.
그는 최근 세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20일 1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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