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현수 라바 감독의 '화끈한 복수'

이석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1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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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리그]크루세이더스에 지난해 패배 설욕...리그 첫 영봉승 기쁨 두배

 

 

개그맨 출신인 라바 정현수 감독은 10일 사단법인 한국 연예인 야구협회(SBO)리그 크루세이더스전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표정을 지으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밝혔다.

 

“칼을 갈고 왔습니다. 많은 선수들을 트라이 아웃으로 선발했고 연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지난 해 패배를 꼭 되갚고 싶습니다.”

 

▲ 라바 정현수 감독이 리포터 가정연씨와 경기전 인터뷰에서 크루세이더스에 꼭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정현수 감독이 ‘복수’를 언급한 것은 지난 해 2020 고양-한스타 SBO리그 예선전에서 바로 크루세이더스에 3-6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정현수 감독의 ‘절치부심’ ‘와신상담’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SBO리그 3주차 경기에서 라바가 크루세이더스를 7-0으로 물리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 것이다. 더욱이 이제까지 6경기 열린 SBO리그에서 영봉승은 처음이어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라바 포수 천태영이 2회 홈으로 쇄도하던 크루세이더스 서성환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초능력자’ ‘새드무비’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윤한솔이 선발로 나서 2와 3분의2이닝 3피안타 무실점, 그룹 시나위 드러머 출신인 신동현이 3과 3분의1이닝 동안 2피안타로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합작 영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 1년만에 크루세이더스에 복수한 라바 선수들이 경기후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연개소문’에 출연했던 배우 김승준이 2타수 1안타, 신동현이 4타수1안타 2타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경기 MVP에 뽑힌 라바의 신동현.

 

개막전 승리를 했던 크루세이더스는 정성일(배우)-최창화(배우)가 안타 4개만을 내주었지만 야수들이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2연승에 실패했다.

 

앞선 열린 스타즈와 BMB의 경기에서는 스타즈가 13-6으로 승리했다. 스타즈는 1-2로 뒤진 3회 대거 7점을 뽑으며 역전승했다. 

 

▲ 스타스 선발로 나선 배우 겸 모델 문수인.

 

모델 겸 배우 활발하게 활동중인 문수인과 개그맨 이성배가 마운드에서 활약했다. 이성배는 타석에서도 4타수2안타2타점을 기록, 경기 MVP에 선정됐다. 배우 신숙곤도 3타수2안타1타점, 개그맨 정상호는 4타수3안타1타점 등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MB소속 배우 유인혁은 대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2안타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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