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살해" 인터넷 게임 채팅창에 협박 글... 경찰 수사 착수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6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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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살해 예고 글이 지난 25일 오전 한 게임 채팅방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문재인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의원. 2020년 당시 사진./ 청와대

 

[한스타= 김지혜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빈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살해를 예고한 네티즌을 추적하고 있다고 MBN이 지난 25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티즌 A 씨는 25일 오전 9시 17분쯤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채팅방에 "(4·10 총선 선거구)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흉기를 사용해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본 게임 이용자는 경찰에 A 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상황을 파악, IP 추적 등을 통해 글 작성자인 A 씨를 찾고 있다.

 

일단 고 의원 선거 사무소 주변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A 씨를 검거하는 대로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작성자를 검거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79년생인 고 의원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2004년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했다.

 

KBS 재직 당시 '뉴스광장', '지구촌 뉴스', '무한지대 큐', '책 읽는 밤', '국악한마당', '특명 공개수배', '생로병사의 비밀', '스펀지', '생방송 오늘', '고민정의 밤을 잊는 그대에게', '더 가까이…고민정입니다' 등 다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아나운서로 14년간 활약한 그는 2017년 KBS에서 퇴사하고 정계에 입문했다.

 

2017년 대선 민주당 인재 영입 1호로 합류한 고 의원은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뒤,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2019년엔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민주당에 입당한 고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진구 을에 출마,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현 서울시장)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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