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이영희 기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메디컬 스릴러로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화제다. 그 정체는 바로 지난달 첫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다. '하이퍼나이프' 공개 7일 만에 디즈니+ 글로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25년 최다 시청 한국 콘텐츠 1위로 등극하며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설경구와 박은빈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지난달 19일 공개 직후 이틀 만에 한국 내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올라 현재까지 2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5개국에서도 5위권을 유지 중이다.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가 선보인 최초의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로, 천재 외과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다. 제목 '하이퍼나이프'처럼 '극단적인 상태에서 쥔 칼'을 둘러싼 이야기로, 극중 의사인 두 주인공에게 칼은 생명을 살리는 수술 도구이기도, 반대로 생명을 빼앗거나 복수에 쓰이는 흉기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영웅보다는 위험한 충동성을 지닌 '데칼코마니' 같은 두 인물의 기이한 공통점과 차이점, 자기애와 자기혐오 같은 복잡한 감정선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 묘사보다는 뒤틀린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뒀다.
'하이퍼나이프'의 또 다른 강점은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다. 데뷔 29년 차 박은빈은 그동안의 선하고 여린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독기를 거침없이 발산한다. 그녀의 연기는 베테랑 배우 설경구의 능란한 대응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킨다.
윤찬영과 박병은이 연기하는 세옥의 불법 수술팀 멤버들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 연기, 대본까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현재 중반을 넘어선 '하이퍼나이프'는 결말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반부 에피소드에서는 6년 만에 함께 수술대에 오른 세옥과 덕희의 관계 변화는 물론, 세옥을 향한 경찰의 추적이 본격화되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세옥이 덕희의 마지막 부탁대로 그를 수술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8회까지 폭발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연출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웰메이드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현재 위기에 몰린 디즈니+의 구원투수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예상 밖 부진을 기록한 김혜수 주연 '트리거'와 주연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공개일정이 보류된 '넉오프'의 사이에 낀 작품으로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당초 올해 디즈니+ 라인업 중에서도 최대 기대작이었던 '넉오프'의 공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하이퍼나이프'는 첫 공개 7일 만에 전 세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즈니+에서 2025년 가장 많이 본 한국 작품에 등극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성공적으로 중간 반환점을 통과한 '하이퍼나이프'는 오늘(2일) 디즈니+에서 5, 6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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