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배우 정혜선(82)이 12년 전에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명불허전 카리스마 국민 여배우 배우 정혜선의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MC 오지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액션 여배우가 나오신다"며 의뢰인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의뢰인 힌트는 총을 든 여배우의 흑백사진. 출연진들은 "사진부터 포스가 어마어마하다", "채시라 선배님 느낌도 좀 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82세라는 의뢰인은 2013년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당뇨 관리 중인 상태였다. 이성미는 "82세의 큰 언니"라며 "12년 전에 심장 스텐트 하셨으면 건강 관리 잘하셔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승환 또한 "심근경색에 당뇨면 혈관건강이 좀 안 좋으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의뢰인의 정체는 1942년 생,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 정혜선이었다. 정혜선이 등장하자 신승환은 "진짜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다. 너무 선생님이시니까. 그런데 너무 소녀 같고 귀여우시다"며 "아까 그 총 들고 있던 액션 여배우가 선생님 맞으시냐"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신승환이 언급한 의뢰인 힌트 사진은 1969년 영화 '흑점(속 제3지대)' 촬영 당시의 것. 이에 대해 정혜선은 "그때 당시 나이가 26살, 27살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현영은 "너무 꽃다운 나이셨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성미는 "어떻게 액션 배우가 되셨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혜선은 "그때 당시에는 액션배우니 이런 게 갈라지지 않았다"며 1970년 영화 '홍콩에서 온 마담장'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홍콩에서 애드벌룬을 타고 온 설정이었다. 내가 직접 내려오는 걸 찍었다. 그때는 사실 스턴트맨이 없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극 중 故 박노식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그 당시만 해도 하는 것처럼 하기보다도 진짜였다. 키스도 진짜였다"라고 설명했다. 현영이 "저 날 실제로 키스신을…"이라 말했고, 이성미도 "하셨다는 것 아니냐?"며 거들었다. 그러자 정혜선은 "더 이상 묻지 마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성미는 "이렇게 멋진 혜선이 언니가 12년 전에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으셨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정혜선은 "어느 날 갑자기 숨이 차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더라"라며 "그날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녹화하는 날 그걸 느꼈다. 녹화 끝나고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심장 혈관이 막혔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 군데가 막힌 줄 알았는데 시술하다 보니까 두 군데가 막혔다. 그래서 어쩌면은 그때 갔을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있는 걸 보면 명이 좀 긴가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엊그제도 가서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모든 게 다 정상"이라고 근황을 전해 안도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정혜선은 반드시 지키는 자신의 건강철학도 전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 선생님 말씀을 신처럼 말을 잘 들었다. 한 번도 선생님 지시에 어긋난 본 적이 없다. 나는 지금 내가 건강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 편식을 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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