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따로 쓸 곳이 없더라" 개그맨 이상준, 재력에 관한 세가지 의혹은...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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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한스타= 김지혜 기자] "사실 세 가지 의혹은 사실이 맞다"

개그맨 이상준이 재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엄지윤은 이상준에게 "요즘 이상준 씨의 행보에 대해 대한민국 3040 남성들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상준이 프리미엄 운동화로 방을 다 채우거나 P사 차량을 타고, 강남에 집이 있다고 하더라"며 말을 꺼냈다.

 

이에 이상준은 "저는 그러면 안될 것 같이 생겼나 보다"며 너스레를 떤 후 "사실 세 가지 의혹은 사실이 맞다. 운동화를 좋아해서 수집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원래 운동화라는 것이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기 때문에 원가는 2~30만 원이다. 그런데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제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비싸게 판 것은 800만 원이었다"고 고백하며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준은 "그 신발을 새 걸 갖고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는 한국 탭이 붙어있던 제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걸 고가에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와 운동화는 지금 다 처분했다. 이제는 자차가 없다. 소모품들이 내 인생에 필요없단 걸 느꼈다. 어차피 스케줄을 다니면 매니저가 있으니 차도 타지 않고, 신발도 신으면 중고가 되니 보기만 하면 썩고. 그래서 어느 순간 '팔아야겠다'는 생각에 신발과 차를 다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준은 "제가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집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타가 된 적은 없지만 꾸준하게 방송을 했기 때문"이라며 "개그를 '웃찾사' 때도 했지만, '웃찾사'가 폐지되고 '코미디빅리그'로 넘어갔을 때 결심을 했다. '내가 여기에 들어온 이상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스스로 그만두지 않겠다'고. 그래서 '코미디빅리그'를 11년 간 한 회도 빠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코미디만 하다 보니 돈을 따로 쓸 곳이 없더라. 술도 잘 안마시기 때문에. 그래서 돈을 모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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