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O 여자연예인 야구단의 ‘관종’이 되고 싶습니다.”
아나운서 겸 방송인인 가정연의 발언은 거침이 없다. 야구단에서 통통튀는, 상큼 발랄한 캐릭터의 소유자이기도 한 그녀의 입에서 ‘관종’(관심종자의 준말)이라니...
“나쁜 의미가 아니고요. 선수단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싶은 저의 희망을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녀는 관종이 되기위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소속 여자연예인야구단에서 가장 열심히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중 한명이다. 지난 1월부터 3월11일까지 열린 7번의 훈련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 야구 열정녀이다.
▲ 가정연(중앙)은 연습 중간 중간 댄스 실력을 뽐내는 등 팀내 분위기 메이커이다. |
훈련을 열심히 할뿐 아니라 그녀는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훈련 중간 중간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하고 위트있는 멘트로 선수단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녀가 방송인 이정연씨와 선수단의 총무를 맡은 이유도 분위기를 잘 이끌기 때문이다..
그녀가 연예인 야구 선수가 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무었일까.
“제가 중고등학교를 미국 LA에서 다녔는데 그때 소프트볼 팀에서 뛰었거든요. 야구를 진짜 좋아하는데 SBO에서 여자야구단을 창단한다고 하기에 얼른 가입했죠. ㅎㅎ”
야구마니아인 그녀가 좋아하는 선수는 토론트 블루제이스 류현진이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SBO 여자연예인선수단에서도 투수를 맡고 싶다고 한다.
가정연은 “제가 훈련이 없을 때에도 혼자 스크린 야구장에 가서 연습을 한다. 그런데 타격 보다는 던지는데 더 소질이 있는 것 같다”라며 투수의 꿈을 밝혔다.
▲ 타격 훈련중인 가정연 |
투수로 마운드에 서고 싶지만 아직 가정연의 실력은 마운드에 오르기에는 부족하다. 그렇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당차게 말한다,
“아직 한참 멀었죠. 체력적으로 힘들고요. 그래서 앞으로 웨이트나 체력운동을 더 열심히 할거예요.”
그녀는 다재다능하다. 2017년에는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에 뽑혔고 지난 해 열린 미스인터콘티넨탈에서 포토제닉 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메인 홍보 모델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지금은 전주 KCC의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와 맨 오브 어쓰(MAN OF THE EARTH 2020)의 MC도 맡기도 했다. 대외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고려대 국제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이다.
다재다능한 끼를 갖춘 가정연. 그녀가 야구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울날이 이 봄과 함께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완벽한 송구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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