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벤투감독, 사과

김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11-30 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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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 경기 종료 직후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님 사령탑 벤투 감독은 지난 2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루 전인 28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가나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벤투 감독은 “어제 가나 경기 주심인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까 거친 항의가 있었다”고 본인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기 다른 판정이 있었다. 심판이 한국팀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말을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어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퇴장 당시 바로 옆에 있었던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는 벤투 감독의 항의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 인간적인 항의였다"고 했다.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한 건 경기 종료 직후다. 테일러 심판은 한국-가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으로 10분을 줬다. 10분이 온전히 흘러간 건 아니다. 가나 수비수가 쓰러져있는 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테일러 심판은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기다리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이 곧장 그라운드로 달려가 테일러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영권, 권경원, 이강인 등도 심판에게 어필했다. 테일러 주심은 단호한 표정으로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물론 우리쪽에서 수비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지만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테일러 주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심판으로 뛰고 있으며 가나전 심판 판정으로 외신과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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