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조규성-설영우, 부상-컨디션 난조 등으로 대표팀서 제외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축구협회 자료 사진
[한스타= 박영숙 기자] 핵심선수 3명이 빠지고 7명의 새 얼굴이 선보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6월 A매치에 무려 7명의 ‘새 얼굴’이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다음 달 싱가포르,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아직 축구 국가대표팀의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김도훈 감독의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으로 지난 3월 소집되지 못했던 황희찬과 엄원상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 2023~20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끈 알 아인(UAE)의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되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세훈, 배준호, 황재원, 최준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 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 박승욱, 하창래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해 온 핵심 선수인 김민재, 조규성, 설영우는 이번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선 제외돼 아쉬움을 줬다. 이들 선수들은 현재 부상 등의 이유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김도훈 임시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했다.
김도훈 임시감독은 핵심 선수(주축 선수) 부상과 관련해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해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설영우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어서 일찌감치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와 원정경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경기를 각각 치른다.
다음은 6월 A매치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이다.
*A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
-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