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묻는 말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8%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38%)보다 20%포인트 앞섰다./대통령실
[한스타= 김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응답자 58%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38%는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69%)에서도 탄핵 인용 의견이 높은 가운데 보수층에서는 73%가 기각을 지지했다.
여론조사 기관 4개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탄핵 인용 의견은 3%포인트 늘었고, 탄핵 기각 의견은 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는 오차범위(± 3.1%포인트) 내에서 움직인 것으로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20대(30%)·30대(27%)가 40대(22%)보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는 것이다. 최근 윤 대통령은 20·30세대를 겨냥한 메시지 발신을 늘리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도 20·30세대의 참가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5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6%에 그쳤다. 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 4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54%로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중도층에서도 헌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61%, 보수층은 65%가 헌재를 불신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다. 전주와 동일한 수치다. 김 장관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3%로 집계됐다. 뒤이어 오 시장(8%), 홍준표 대구시장(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4%) 순이었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 37%, 김 장관 27%, 오 시장 26%, 홍 시장 20%, 한 전 대표 20%로 나타났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의 경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0%,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응답 4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조사기간: 2025년 2월 10일 ~ 2월 12일(3일간),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표본크기: 1,001명(가중값 적용 후 1,0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ㅈ 무작위 추출, 응답률: 21.9% (총 4,578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1명 응답 완료), 접촉률: 28.5%,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