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왼쪽), 故 김수미. / 마이데일리
배우 서효림이 고(故) 김수미의 특별 공로상을 대리 수상하며 눈물을 흘렸다./서효림 SNS
[한스타= 이영희 기자] 배우 서효림이 고인이 된 시어머니 김수미의 공로상을 대리수상했다.
지난 5일 서효림은 개인 SNS 스토리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서효림이 공개한 사진은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김수미의 트로피다. '故 김수미 배우'라고 적힌 트로피 위에는 한 송이 꽃이 놓여있다.
서효림은 같은 날 시상식에 참석해 시어머니 공로상을 대리수상했다. 그는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조금은 유별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은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누시고,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셨다. 어머니의 배우로서 열정을 여러분이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이후 2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남편 정창규 씨와 아들 정명호 대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과 손녀 등 유족을 비롯해 고인과 각별했던 연예계 동료들이 함께했다.
평소 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던 며느리 서효림은 "엄마 미안해, 가지 마"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생전 서효림과 드라마에서 모녀 호흡을 맞추기도 한 김수미는 "내가 서효림이 좋아서 아들과 결혼시켰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헬머니' 등에 출연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공연 무대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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