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거세게 내리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2일 오전부터 전남권과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부 지방으로 확대되겠다./AI가 만든 장마 이미지.
[한스타= 이영희 기자] 올해 장마가 제주도부터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주말 날씨에 대한 사람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늘(21일)부터 모레(23일)까지 3일간 전국적으로 폭우와 폭염이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1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후 시간대(12~18시)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 전북 동부, 전남 동부 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22일엔 제주에 이어 남부 지방에도 장맛비가 퍼붓겠다. 제주엔 최대 200㎜, 전라권 150㎜, 경상권 120㎜의 비가 쏟아지겠다. 수도권에도 2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일요일인 23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23일 역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오다가, 오전(06~12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는 오후(12~18시)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동풍 영향으로 새벽(00~06시)부터 오전(06~12시) 사이 강원영동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저기압 영향으로 충청권남부에 비가 오다가 아침(06~09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 영향으로 오후(12~18시)부터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도 가끔 비가 오겠다.
총 3일간 내리는 비의 양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겠지만, 전남권과 제주도, 경상권 남해안 일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한 안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주말과 연휴 기간 동안 야외 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더위에 따른 건강관리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서는 80년에 한 번 올 비가 내려 십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하수관이 역류하는 등 14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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