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임아린 "야구장은 새로운 나의 런웨이"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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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임아린이 멋진 폼으로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과연 어떤 모습의 야구 선수로 변신할까?

모델 임아린은 그야말로 '야린이'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의 여자연예인야구 선수가 되기전까지는 야구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다만 텔레비젼이나 야구장에서 눈으로만 야구를 즐겼을 뿐이라고 한다. 

 

최근 열린 SBO여자연예인 야구단의 6차 훈련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포스'가 넘쳐났다. 런웨이를 활보했던 그 매혹적인 눈빛으로 단번에 SBO선수단을 사로잡아버렸다. 

 

▲ 큰키를 자랑하는 모델 임아린.

게다가 타고 난 운동신경 덕분에 코치진들로부터 '될성 부른 떡잎'으로 낙점 받기도 했다. 

"제가 어릴 때부터 공놀이를 매우 좋아했는데 아마도 타고난 운동신경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라운드에서 야구라는 운동을 난생 처음 한 탓에 힘들었다는 임아린은 "사실 한 3일을 근육통으로 앓았다"고 털어 놓았다. 

 

뭉친 근육을 풀다보니 그녀는 따로 훈련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포구후 송구 모습이나 캐치볼 등 폼만은 야구 선수 못지 않았다. 

 

임아린의 송구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코치들은 키(177cm)가 크고 안정된 투구 폼을 갖고 있어서 투수로 시켜볼 생각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야린이라서 아직까지는 어떤 포지션을 맡아야 겠다는 생각을 못해봤다"며 "일단 배우는 게 먼저인데 투수를 시킨다면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 임아린이 난생 처음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첫 훈련때 생각보다 힘이 든 바람에 살짝 꾀를 부렸다"고 실토(?)한 임아린은 "훈련을 할 수록 몸이 적응하는 것 같아 연습때마다 배울수 있는 만큼 배우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녀는 단점도 많다. "낮은 공 포구시 자꾸 스텝이 꼬이기도 합니다. 또 타격시 공을 못 참고 너무 빨리 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공을 쳐다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여년전부터 런웨이를 휘어잡았던 임아린이 그라운드라는 또다른 런웨이 무대를 활보할 날을 기대해본다. 

 

▲ 화보 촬영중인 임아린.

 

한편 임아린은 2009년 아시아 모델상 신인모델상을 유명모델이다. 이후에도 뉴욕과 밀라노 등 해외에서도 활동했다. 2012 S/S 서울패션위크 LE QUEEN COUTURE 모델, 2016 S/S 서울패션위크 DAY PARK 모델, 2018 럭셔리 브랜드 모델 어워즈 노블레스진솔, 2019 F/W 서울패션위크 BESFXXK 모델 등 다양한 패션쇼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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