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현종 호투에도 불구 시즌 첫패...팀은 양키스에 노히트노런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0 13: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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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두번째 선발 등판한 뉴욕 양키스전에서 호투했지만 팀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텍사스 타선은 이날 양키스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에 노히트노런 수모를 당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으나 텍사스 타선이 양키스 선발 클루버에게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쳐 0-2로 패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3.38이 됐다.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당시 양현종은 3⅓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주 만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볼넷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루크 보이트를 3루 땅볼로 유도,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다. 이어 애런 저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지오 우르셀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양현종은 2회에도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선두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미겔 안두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다시 한 번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어 브렛가드너도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선두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를 중견수 뜬공을 아웃시킨 뒤 라이얼 라마르, 르메이휴를 각각 유격수 땅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도 깔끔했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보이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저지를 유격수 땅볼, 우르셀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토레스에게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또 다시 후속타자인 안두하를 3루 땅볼로 유도,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가드너를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며 5회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잘 던지던 양현종은 6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히가시오카를 볼넷으로 내준 뒤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르메이휴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양현종은 후속 타자인 보이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브렛 마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텍사스는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득점에도 실패하며 패배를 당했다. 

양키스의 선발 투수 클루버는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볼넷 9탈삼진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기록한 첫 노히터 경기다.

양키스에서 노히트노런 투수 나온 것은 지난 1999년월 29일 데이빗 콘 이후 약 22년 만이다. 당시 콘은 몬트리올 엑스퍼스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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