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박영숙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잡아라!'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본다. 27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점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지역 3차예선 1포트에 포함됐다. 6월 FIFA랭킹 기준으로 정해진 포트 선정에서 일본, 이란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같은 포트의 팀은 함께 묶일 수 없다. 강한 전력을 보유한 일본과 이란을 피하게 돼 본선 직행 가능성을 일단 더 높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3차예선에는 18개국이 참가한다. 3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다. 2~6포트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꽤 있다.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1,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조 추첨 결과가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꿀조'와 '죽음의 조'가 모두 편성 가능하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포트
- 1포트 : 일본, 이란, 한국
- 2포트 : 호주, 카타르, 이라크
- 3포트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 4포트 : UAE, 오만, 바레인
- 5포트 :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
- 6포트 : 북한,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한국에 '꿀조' 편성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정도로 비친다. 중동 텃세 등이 우려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강자'로 최근 전력이 더 좋아진 건 맞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맞대결 성적 등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해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반대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키르기스스탄,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 '죽음의 조'라 불릴 만하다. 호주는 일본, 이란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3포트로 밀렸지만 '중동의 맹주'로서 위용을 과시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UAE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중앙아시아의 복병' 키르기스스탄과 북한도 '복병'으로서 한국에 위협을 안길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 팀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아시아 국가들도 이전보다 더 많이 참가한다. 아시아 대륙에 배당된 티켓은 8.33장이다.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각 조 1, 2위 팀 6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한다. 각 조 3, 4위 6개국은 4차예선을 치러 두 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4차예선 최종 3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해 본선행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본선 무대를 계속 밟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본선행을 달성했다. 월드컵 본선 개근(22회) 중인 브라질을 비롯해 독일(18회 연속), 이탈리아(14회 연속), 아르헨티나(13회 연속), 스페인(12회 연속)에 이어 연속 본선 진출 세계 6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7회 연속)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면 11회 연속 본선 진출 대업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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