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김유진 기자]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학폭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가 손해배상액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빅토리콘텐츠는 공식입장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첫 번째 조정기일이 20일에 있었다"며 "그런데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조정기일 직전 제출한 준비서면을 보면 키이스트는 '지수의 하차는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은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당사의 소송제기를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기화로 자신이 실제로 입은 손해 그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작사 측은 "지수 본인이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태프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키이스트는 한류 스타 이영애 주연 새로운 드라마의 홍보는 크게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의 손해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손해배상액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하여, 배우출연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수는 학교폭력 논란으로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고, 나인우가 긴급 투입돼 재촬영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지난 4월 1일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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